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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빅5 포함 대학병원들, 17일 임시공휴일 정상진료

대전협 “파업에도 의료공백 없었던 건 ‘의료진 협업’ 때문”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국민과 의료진에게 휴식을 준다는 취지로 정해진 17일 임시공휴일에도 전공의를 비롯한 의사들은 정상진료에 나선다.


정부가 정한 오는 17일 임시공휴일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빅5 병원을 비롯한 상급종합병원들은 정상진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A씨는 “지난 7일과 14일에 걸친 의사들의 단체행동으로 환자들에게 불편을 준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에 오는 17일 정부 지정 임시공휴일을 반납하고, 자발적으로 정상진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연휴가 길어지면서 사실상 의료진에게 가해지는 부담은 훨씬 더 커진다. 일선 전공의들은 휴가철 응급환자를 위해 병원을 지킬 예정이다.


서울성모병원 전공의 B씨는 “의료진을 포함 국민 휴식을 위한 임시공휴일 지정이라고 하지만, 휴가 기간이 늘어날수록 응급환자들이 더 많아지는 등 의료진은 더욱 쉴 수가 없다”면서 “이전 단체행동에서 병원 측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필수의료분야를 유지한 것처럼 휴일에도 국민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의료를 행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7일 젊은의사 단체행동, 지난 14일 전국의사 단체행동 등 두 차례 의사 파업이 있었지만, 의료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는 의료진의 업무 조정과 협업 때문이라는 게 내부 평가이다.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의사 파업에도 의료공백이 적었던 이유는 정부의 주장처럼 복지부가 대체인력을 마련했기 때문은 절대 아니다.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사 선후배의 땀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공의들이 거리로 나왔을 때 병원을 지키던 선배들이 있었고, 선배 의사들이 병원 밖으로 나왔을 때 병원을 지키던 전공의들이 있었다. 그 두 번의 단체행동을 통해 의료계가 하나 될 수 있는 힘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잘못된 의료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모든 의사가 하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