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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준비 어려운 온라인 학술대회, 결과는 ‘대만족’

실시간 질의응답·다시보기 등에 좋은 평가
김웅한 이사장 “온라인 학술대회 확대 기대”

온라인으로 학술대회를 진행했던 학회들이 처음으로 시도한 온라인 진행방식에 대체로 만족한다는 입장이다. 이유로는 쉬운 접근성, 실시간 양방향 소통, 다시보기를 통한 높은 교육효과 등을 꼽았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제34차 춘계통합학술대회를 6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그렇다고 학회에게 있어 온라인 학술대회 준비가 처음부터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처음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시도하는 탓에 타 학회나 단체와의 경험 등을 공유하는 데 한계가 있었고, 계획과정부터 많은 걱정과 시행착오를 예상하며 준비했다는 게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김웅한 이사장의 설명이다.

 

김웅한 이사장은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만족할만한 참여와 성과를 보였다고 운을 떼며 사전등록 과정부터 예년 춘계학회 수준인 700명에 가까운 높은 참여가 있었으며, 강의에 따라서는 400명 이상이 시청하기도 했고, 모든 강의에 200명 이상이 실시간으로 시청해 학술대회 중 서버 증설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의사 중심으로 참석한 것으로 볼 때 기대이상의 참석수로 볼 수 있다특히 채팅창을 통한 실시간 양방향 소통, 좌장에게 직접 채팅으로 질문할 수 있는 기능으로 많은 질의응답이 가능하게 하는 등 학술대회의 접근성을 높여 많은 분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는 온라인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온라인 전략회의 강의발표 사전 녹화제 시행 거점장소 마련 중계 방식의 다원화 철저한 출결시스템 5가지를 도입·시행했다.

 

먼저, 참고자료가 많지 않았던 학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타과의 소규모 학술대회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김 이사장을 중심으로 모든 임원이 거의 매일 화상으로 전략회의를 진행했다. 또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모든 발표자에게 강의자료를 사전녹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발표자와 좌장은 코엑스 회의실에서 참석자가 자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각 세션을 진행하고 발표자간의 패널토론도 화상과 현장에서 동시에 진행했다.

 

나아가 PC뿐만 아니라 모바일로도 참여와 시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학회는 출결시스템에도 집중해 모든 강의에 대해 출석을 승인받아야 강의에 참여할 수 있게 했으며, 강의 종료 후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김웅한 이사장은 연수평점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보건복지부와 대한의학회, 대한의사협회 등에 코로나19 유행상황에서의 대면 방식의 위험성과 온라인 학술대회의 당위성을 유선으로 설명했으며, 평정 부여의 당위성에 대해 설득했다특히 직접 당사자인 대한의사협회에는 공문으로 질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석 확인의 문제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했으며, 평점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는 온라인 학술대회를 진행한 학회들 중 최초로 평점을 부여받아 진행한 학회가 됐다. 학술대회 이틀 전 대한의사협회가 한시적으로 온라인 학술대회 평점 부여를 인정한 것.



김 이사장은 녹화강의 방식의 채택으로 발표 및 강의의 완결성이 높아졌고, 온라인의 특성상 양방향 소통이 가능해 실시간으로 발표자에게 질문이 전달되는 효과가 있었다또 전공의 등의 피교육자에게는 다시보기를 통해 강의를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어 교육적 효과도 높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비용절감 효과 등도 기대할 수 있었다향후에는 양방향 소통을 확대하고 채널의 다양화, 중계방식의 다원화 등으로 온라인 학술대회를 더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58일에서 9일 양일간 온라인 학술대회를 진행해 큰 주목을 끌었던 대한당뇨병학회도 온라인 학술대회가 오프라인보다 집중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대한당뇨병학회 이연주 과장은 생소한 온라인 교육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이 잘 참여하고 교육만족도가 높았으며, PC로 강의 내용들을 볼 수 있어서 오프라인 학술대회보다 집중도가 높았다“‘코로나19 사태에도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함으로서 만성질환의 최신 지견에 대한 학문적 열망을 충족했다는 피드맥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대한당뇨병학회도 실시간 질의응답과 재방송 서비스에 집중했다.


이 과장은 오프라인 행사와 같이 생동감 있는 학술장을 마련하기 위해 강연뿐만 아니라 라이브 Q&A를 준비해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재방송 서비스를 제공해 생방송에서 듣지 못한 다른 강의 시청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는 연수평점이 인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