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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제약바이오협회, 코로나19 극복 위한 연구 이어져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15개사 백신과 치료제 개발 위한 절차 착수 및 준비 중
정부기관 4곳 자체적으로 백신과 치료제 개발 돌입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15개사가 코로나19 예방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거나 준비 중이며 4곳의 정부기관도 자체적인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자체 조사 결과 파악됐다고  밝혔다.

예방 백신은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기존에 독감백신 등 개발 역량을 갖고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자체 백신 생산능력도 보유해 백신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게 되면 활발한 국내 공급도 가능하게 된다.

치료제는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후보물질을 발굴하거나 기존에 출시된 의약품 중 코로나19에 효능이 있는지 검증하는 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된다. 

국내 정부기관, 연구소, 제약사 등이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해 협력하는 민관협력 모델도 활성화되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방역에 필요한 신속진단제와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8개 연구 과제를 공고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국내 다양한 연구기관과 협력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협회 측은 “백신·치료제 개발이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려운 만큼 민·관 협력은 기술적인 측면이나 허가 등 규제적 차원에서 개발 속도를 크게 앞당기고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유럽의 혁신 의약품 이니셔티브(IMI), 미국 국립보건원의 AMP(신약개발 촉진협력) 등 민·관 협력이 활발한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 백신·치료제 개발 시기를 앞당기고 개발 완료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지난 10년 동안 정부가 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관련 R&D 과제에 368억원을 집행하는 방식으로 지원하고 산업계, 연구기관, 학계가 과제를 수행하는 민관협력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과감한 정부 지원과 함께 연구성과를 실제 제품 개발과 출시로 진행하는 등 과제의 실효성을 높여가는 방향으로 민관 협력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희목 회장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백신과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 등 의약주권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연구개발 역량에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되는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IMI는 유럽연합집행위와 유럽의약품산업협회(EFPIA) 회원사들이 공동 출자해 만든 단체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세계 최대의 민관협력 파트너십 사례로 꼽히며 학계·산업계·환자단체·규제 및 의료기술평가기관 등이 하나로 뭉쳐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에 대해서도 4500만 유로(약 590억원)를 투자해 치료제·진단제품 등을 개발키로 했다.

특히 국제 비영리단체인 전염병예방백신연합(CEPI)은 감염병 억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빌게이츠재단 등 비영리재단과 각국 정부의 후원을 받으며 세계 각국에서 4개의 코로나19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