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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A형 간염에 대한 5가지 오해” 발표

소아청소년과개원의협 “가족질병으로 인식해야”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협의회(회장 임수흠)은 지난 2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 A형 간염 집중 예방 기간 동안 교육 및 상담을 통해 파악된 ‘일반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A형 간염에 대한 5가지 오해’를 공개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A형 간염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대표적인 오해 5가지는 *A형 간염은 혈액형이 A형인 사람들이 잘 걸린다 *어릴 때 학교에서 단체접종 한 간염 예방주사가 바로 A형 간염 예방주사이다 *A형 간염은 나이가 들수록 증상이 심각하므로 예방접종은 되도록 늦게 하는 것이 좋다 *A형 간염은 만성간질환을 유발한다 *A형 간염은 집단 발병하는 사례가 거의 없다 등으로 조사됐다.
 
협의회는 이 같은 오해에 대해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염증성 간질환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은 혈액형에 관계없이 누구나 A형 간염 감염 위험이 있다”고 밝히고 “출생 후 만 1세가 되면 태어날 때 모체로부터 받은 A형 간염 항체가 급격히 소실되기 시작하기 때문에 A형 간염 예방접종은 만 1세 이후 되도록 빨리 해주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또한 A형 간염은 만성간질환을 유발한다는 데 대해 “만성간질환을 유발하는 간염은 B형과 C형 간염”이라며 “A형 간염은 급성 질환으로 한번 앓고 나면 예방항체가 형성되어 평생 면역을 갖게 된다”고 분명히 했다. 
A형 간염의 집단 발병과 관련해서는 2004년 6월, 충남 공주에서는 A형 간염 환자가 54명이나 집단 발생하는 사례가 있었고 2003년 11월 미국에서는 오염된 멕시코산 야채로 인해 550여명의 A형 간염 환자가 발생했다”며 국내외서 발생했던 사례들을 들었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협의회 임수흠 회장은 “A형 간염은 치료법이 없어 예방접종 등을 통한 철저한 예방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A형 간염은 전염성이 강해 가족 중 한 명이 걸리면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감염될 수 있으므로 가족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협의회는 향후 지속적으로 A형 간염과 관련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한편, 인식 전환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 보건당국은 지난 1월부터 만 1세부터 2세 유아의 A형 간염 예방접종을 기본 접종화 했으며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게재된 A형 간염 예방 접종 효과에 관한 논문에 따르면 미국의 17개 주에서 A형 간염 예방접종을 권장한 결과, 2~18세 어린이와 청소년의 A형 간염 발병율이 87% 감소한 바 있다.
 
또한 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물이나 식수, 개인접촉 등을 통해 전파되는 수인성 전염병으로 감염 시 발열, 복통, 구토, 설사, 황달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최근 위생 환경의 개선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이 10% 이하로 떨어져 이들의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적극적인 예방 활동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6-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