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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위암 간전이시 간절제술 유용하다”

연세-이화의대 연구팀 “장기 생존예 확인” 발표

위암의 간전이시 간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유용하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돼 관심을 끌고있다.
 
지금까지 대장암의 경우 간전이시 간절제가 이점이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왔지만 위암의 간전이에서 간절제의 역할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연세의대 김성훈 김경식, 최진섭, 이우정, 김병로 교수와 이화의대 이재길 교수팀은 1997년 7월1일부터 2005년 8월 31일까지 8년 1개월간 세브란스 병원에서 위암의 간전이로 간절제를 시행한 30예의 임상경과, 수술소견 및 병리소년 등을 분석했다.
 
이 중 3예는(1예는 1달만에 추적관찰 소실, 2예는 1달만에 간부전으로 사망) 자료 분석에서 제외됐으며, 총 27예 중 23예가 남성, 4예가 여성이었으며 이들의 평균 연령은 58세였다.
 
간전이 병변의 발생은 동시성 전이가 20예, 이시성 전이는 7예였으며, 위암 수술 후 이시성 전이가 발견되기까지의 평균기간은 30개월(8~144개월)이었다.
 
간전이에 대한 수술범위는 쐐기 절제술 19예, 구역 절제술이 4명, 엽절제술이 4예였고 간절제술 후 18예에서 재발(2~19개월, 평균 8개월)됐고, 재발부위는 간 단독 11예, 간과 임파절 전이가 2예, 복막내 파종이 2예, 임파절전이 2예, 난소전이가 1예였다.
 
그러나 9예에서 재발을 보이지 않았으며, 이 중 3예에서는 5년 이상 생존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평균 1년 무병생존 기간은 46%, 2년은 29%였으며, 동시성과 이시성 전이의 평균 무병생존 기간은 동시성 8개월, 이시성 14개월을 보였다(p=0.324).
 
절제면에서의 암 침윤이 없는 경우가 14개월, 암 침윤이 있는 경유가 3개월로 암 침윤이 없는 경우에서 더 무병 생존기간이 길었으나 통계학적 의미는 없었다(p=0.21). 
간절제술 방법에 따른 무병생존 기간은 쐐기 절제술시 8개월, 구역절제술 14개월, 엽절제술 3개월로 차이를 보였으며(p=0.5964), 전이암의 크기를 1cm, 2cm, 5cm 기준으로 할 때 무병 생존기간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p=0.175).
 
이와 관련 연구팀은 “여러 인자에 따른 무병 생존율의 차이는 없었으나 재발이 없었던 3예(11%)에서 5년 이상의 장기 생존예가 있어 선택적 환자에서 간절제술이 유용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하고 “향후 이에 대한 분자 생물학적 지표 등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6-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