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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전립선염 환자 69% “조루증 동반”

인제의대 이승언 교수팀, 내원환자 908명 조사결과 발표

전립선염 환자의 경우 조루증의 빈도가 높고 역으로 조루증 환자 역시 전립선염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전립선질환이 있으면 성기능장애의 유병률이 높다는 정설을 직접적으로 증명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의대 이승언 교수팀(비뇨기과학교실)은 건강검진을 위해 내원한 정상인 83명과 비뇨기과에 전립선염 증상으로 내원한 9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조루증 여부와 비교·분석한 결과, 전립선염군의 69%가 조루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 동안 전립선질환이 있을 경우 성기능장애의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이미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전립선염과 조루증의 상관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이번 조사는 배우자가 있는 60세 이하의 사람을 대상으로 지난 3개월간 월 1회 이상 성관계를 유지하고 마지막 성관계를 가진지 한달 이내인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에 한해 NIH-CPSI와 IIEF가 포함된 50여 항목의 설문서를 작성토록 했다.
 
그 결과 전립선염군의 69%(626명)에서 조루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상군(54%)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조루증이 성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에서는 전립선염군의 경우 월 평균 성관계 횟수가 조루군(4.1±3.2회)이 비 조루군(5.9±4.4회) 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IIEF설문에서 정상인에서 조루군은 발기능력, 성욕, 전반적 성 만족도에서 비 조루군에 비해 장애가 있었으며, 전립선염군에서는 성 만족도, 절정감을 포함한 모든 문항에서 조루군이 비 조루군에 비해 장애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루증을 호소하던 전립선환자 중 경과관찰이 가능했던 47명에 대한 치료 결과 55%(26명)에서 조루증이 호전됐으며, 이중 19%(9명)는 완전히 소멸됐다.
 
이승언 교수는 “조루증은 정상인과 전립선염 환자 모두에서 성생활에 악영향을 준기 때문에 조루증을 주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에서 전립선염이 동반됐는지 검사가 필요하다”며 “연구결과 전립선염에 대한 치료는 조루증을 호전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6-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