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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대장내시경 공장 어떻게 막나?

시범사업, 1일 의사 당 5건 제한…참여자격도 인증+300건 실적

“대장내시경 시범사업의 경우 검진 대상자 셀렉션이 안 되기 때문에 홍보를 잘하면 몰릴 수 있다. 이 때문에 대형검진센터 홍보로 몰릴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래서 하루 의사 1명당 5건으로 제한을 뒀다.”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가 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장웅기 자문위원이 대장내시경 시범사업에 관해 설명하면서 이 같이 언급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초 '규제정부입증책임제' 총 75건 중 하나로 오는 2021년 상반기부터 대장내시경을 통해 국가 대장암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 질병정책과는 "시범사업 일정 및 결과에 따라 도입 일정 및 도입 여부는 변경 가능하다."고 여지를 뒀다.


보건복지부는 대장내시경 시범사업을 금년 7월부터 2020년말까지 고양시와 김포시 2곳에서 진행 중이다. 

안전성과 효과성이 확인될 경우에 한해 분변잠혈검사 외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1차 검진방법의 하나로 20121년 상반기 중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합병증 등으로 안정성과 효과성이 확인이 안 될 경우 대장내시경 도입 일정이 조정되거나. 현행 1차 분별잠혈검사 후 이상 시 2차 대장내시경을 존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장웅기 자문위원은 대장내시경 시범사업 전망과 예상되는 변화에서 일부 대규모 검진기관에 검사가 몰릴 경우 대비책을 얘기했다.

장 자문위원은 “검진 대상자 입장에서 전망하면 5년 이내 대장내시경 받은 사람은 제외되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검진 받도록 통보가 아닌 자원이다. 대상자가 진짜인지 아닌지, 환자가 우기면 해줘야 한다는 점도 있다. 대형검진센터가 홍보 잘하면 몰릴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어떻게 막을 것인가. 의사 당 하루 건수 5건으로 제한한다. 넘으면 모니터링 위원회가 조사하게 됐다. 대장내시경 공장을 최소한 막겠다는 얘기다. 정부에서는 질 평가 지침을 강화하고자 한다. 의사 참여 자격 요건도 강화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대장내시경 합병증 우려에 위대장내시경학회는 시범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장 자문위원은 “참여 의사 자격을 보면 ⓵대장내시경 인증의 + ⓶최근 2년간 300건 이상 대장내시경 검사 시행을 모두 만족해야 한다. 개원가 일선에서는 까다롭다 질책한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합병증 발생 때문에 신경 쓴다. 검증 받은 곳부터 이사람 할만하다. 그래서 강화했다. 향후 본사업은 재논의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의료기관 참여 자격요건이 까다롭다. 사실이다. 대학병원 측도 팰로우 1년차의 경우 반드시 소화기내시경학회 등으로부터 대장내시경 전문 인증을 받아야 하고, 1년 후 검진 건수가 300건 이상 있어야 한다. 대학병원 측도 반갑지 않은 조건이기도 하다. 곧 바로 참여 못하는 제한점 있다.”고 언급했다. 

시범사업에서 합병증이 적으면 본사업의 확대 가능성을 전망했다.

장 자문위원은 “인증 받은 곳 참여는 안전성 확보 때문에 얘기가 나왔다. 시범사업에서 합병증이 많이 안 나오면 본사업은 확대 가능성이 있다. 합병증이 많이 나오면 의사 참여 자격 요건이 강화 될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자격요건 완화는 합병증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될 거다. 제가 한발 짝 물러났다. 시범사업 참여 의사도 고양 김포 합쳐 36곳이다. 원래 40곳인데 갱신 자격미달 등으로 4곳이 빠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