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질병관련 ‘인간 11번 염색체’ 신비 풀었다

한국 과학자 포함된 국제공동연구팀서 완전 해독

백혈병 당뇨병 대장암 등을 포함 모두 171개 질병관련 유전자가 들어 있는 ‘인간 11번 염색체’를 완전 해독, 질병연구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인 과학자가 포함되고 일본 이화학연구소 게놈과학종합연구센터가 주축이 된 국제공동연구팀은 22일 인간 11번 염색체의 염기서열 전체를 처음으로 밝혀내 영국의 과학저널 ‘네이처’ 온라인판 23일자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전체연구단장 박홍석(朴洪石·44) 박사와 과학기술연합대학원(UST) 박사과정 김대원(金大元·29) 씨는 이번 연구에 참여 11번 염색체 안에 어떤 유전자가 들어 있는지 분석하는 역할을 맡았다.
 
분석 결과 11번 염색체에는 지금까지 해독된 15개 염색체 중 질병 관련 유전자가 가장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 즉 백혈병 당뇨병 대장암 등을 포함해 모두 171개 질병이 11번 염색체의 유전자에 이상이 생겨 나타난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분석에서는 인간의 후각 유전자 856개 중 369개가 11번 염색체에 들어있다는 사실도 밝혀져 앞으로 많은 질병연구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인간게놈프로젝트의 연구결과 염색체 23쌍의 염기서열에 대한 초안이 2000년에 발표한된 뒤 전 세계적으로 염기서열이 완전 해독된 염색체는 14개 였으나 이번 11번 염색체가 완전 해독되어 모두 15개로 늘어나게 되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
2006-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