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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생체 신장-췌장 동시이식’ 첫 성공

울산의대 한덕종 교수, 만성신부전·당뇨병 완치


살아있는 기증자 한명의 신장과 췌장을 만성신부전환자에게 이식하는 생체신장·췌장 동시 이식수술이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일반외과 한덕종 교수는 극심한 당뇨합병증으로 복막투석을 받아오면 박춘화씨(여, 32세)에게 남자친구 백현국씨(남, 46세)의 신장과 췌장 일부를 떼어 동시에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박씨는 수술 전 당뇨수치가 최고 680mg/dl로 정상인 보다 7배까지 높았으나, 1월 12일 시행된 수술 후 약 2달이 지난 현재까지 정상수치인 110mg/dl을 유지해 인슐린을 끊은 상태다.
 
이식 전 크레아티닌 수치는 8.4mg/dl이에서 지난 15일 퇴원 당시 1.6mg/dl으로 감소해 정상적인 신장기능을 회복하고 있다.
 
한덕종 교수는 “이번 수술의 성공으로 지금까지 뇌사자에게만 의존하던 신장·췌장 동시 이식수술의 범위가 확대됐다”며 “특히 당뇨합병증으로 인해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신부전증과 당뇨병을 동시에 완치할 수 있어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