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하지통증 2명 중 1명 “동맥경화증”
분당서울대병원 정우영 교수팀, 금연·약물치료 필요
걸을 때마다 반복되는 다리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환자 중 절반은 동맥경화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심장센터 정우영 교수팀은 다리통증환자 221명에게 혈관검사를 시행한 결과 50%에 해당하는 109명에게 다리혈관의 동맥경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맥경화증을 진단 받은 환자의 대부분은 다리통증을 근육통, 관절염 등으로 잘못 알고 있었으며, 물리치료나 부항 등 부적절한 치료를 받아 상태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맥경화의 위험인자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흡연, 비만 등으로 2001년 미국조사결과 70세 이상 혹은 흡연과 당뇨병이 있는 50~69세 인구의 하지동맥질환 유병률은 15%로 나타났다.
정우영 교수는 “다리혈관의 동맥경화는 ABI test나 초음파, CT 등을 이용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며 “동맥경화는 초기에 발견하면 쉽게 치료할 수 있는 만큼 50대 이상인 흡연자 및 당뇨병 환자는 3년에 한번씩 ABI test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