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록 미국 국립보건원(NIH) 박사 연구팀이 유전자가위 기술을 융합한 면역치료법 개발해 독성을 이겨내는 백혈병 골수이식 치료의 기반기술로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한‧미 보건의료 인력교류지원(KVSTA) 및 미 국립보건원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과학학술지 Cell 저널에 지난 달 31일자로 게재됐다.(논문명: Genetic Inactivation of CD33 in Hematopoietic Stem Cells to Enable CAR T Cell Immunotherapy for Acute Myeloid Leukemia)
최근 암치료 분야는 면역치료제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그 중 조혈모 줄기세포 이식 및 CAR-T 세포를 이용한 암 면역치료는 혈액암과 골수암의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유 교수 연구팀은 미 국립보건원(NIH) 영장류 골수이식센터를 활용해 인간과 유전적으로 95%이상 일치하고 조혈기관 또한 유사한 영장류(Rhesus macaque)에 골수 이식을 실시, 노화 및 면역치료법 개발연구를 진행했다.
선행연구에서는 골수이식 치료에 노인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고연령(18~25세) 영장류까지 범위를 넓혀 조혈모 줄기세포 골수 이식을 하는 데 성공했다고 논문을 통해 전했다.
최근 연구에서는 암세포 외 세포까지 공격하여 독성을 유발하는 CAR-T 세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CD33 항원을 유전자가위 기술로 제거한 조혈모 줄기세포를 골수 이식했으며 그 이후 항원 내 CAR-T 세포를 투여했다.
연구 결과 해당 조혈모 줄기세포가 CAR-T 세포 공격에서 생존함을 입증했으며 독성을 이겨낼 수 있는 백혈병 골수이식치료의 기반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유경록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원은 “향후 해당 기술을 활용해 백혈병 환자의 골수 이식 적용 가능성을 높이고, 아울러 면역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혈액암 범위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