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마취 목적으로 사용되는 흉추 경막외마취가 유방절제술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순천향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옥시영 교수팀(박성원, 김순임, 김선종, 이민혁(외과)) 은 최근 유방절제술을 받은 50명의 환자에게 전신마취 대신 흉추 경막외마취를 시행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흉추 경막외마취는 가슴부위만 마취를 한 상태에서 환자가 원하는 정도로만 수면을 취하는 것이다.
연구결과 환자 유방절제술을 받은 환자에서 흉추 경막외마취가 심한 호읍 억제나 혈역학적 변화를 유발하지 않았으며, 환자의 회복과 입원기간도 상당부분 단축됐다.
또한 전신마취와 수술 후 통증에 대해 공포감을 느끼고 있는 환자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과 높은 만족도를 가져왔다.
옥시영 교수는 “흉추 경막외마취법은 수술 후 통증치료 또는 전신마취에 병용하여 보조마취의 목적으로 주로 이용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이 마취법은 척추마취와는 다른 공간으로 약이 투여되어 환자에게도 안전하다고 판단되어 이번 연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hjyeonmi.cho@medifonews.com)
2006-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