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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척추주위근 작을수록 디스크 퇴행 심해

순천향대병원 박형기교수, 여성-50대 연관성 커

척추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 단면적이 작을수록 디스크 퇴행이 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병원 신경외과 박형기 교수팀은 2003년 7월부터 2005년 5월까지 요통으로 내원한 30~59세 환자 중 외상과 수술을 받지 않은 236명의 요추 MRI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박 교수팀은 요추 4·5번 디스크 횡단 영상에서 척추제의 단면적과 척추 주위의 좌우측 요근, 다열근, 기립근 각각에 대한 단면적을 측정해 척추제 단면적에 대한 각각의 근육 단면적 비율을 얻었다.
 
또한 디스크 퇴행 정도는 톰프슨의 5단계 분류법으로 분류해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결과 남성보다는 여성이, 30~40대 보다는 50대가 척추 주위 근육 단면적 비율과 디스크 퇴행에 연관성을 보였다. 
환자들의 디스크 퇴행정도가 척추 주위에 있는 근육의 단면적 비율과 반비례해 퇴행이 심할수록 단면적 비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디스크 퇴행은 다열근 및 전체근육의 단면적 비율과 연관성을 보이지만 요근과 기립근은 연관성이 없었다.
 
반면 여성에서는 모든 척추 주위 단면적 비율이 디스크 퇴행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 분석에서는 30대와 40대에 비해 50대가 척추 주위 근육의 단면적 비율과 디스크 퇴행이 더 큰 연관성을 보였다.
 
박형기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여성과 50대 이상 고령에서 척추 주위근의 기능이 디스크 퇴행에 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며 “디스크 퇴행을 지연시키고 튼튼한 허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척추근육 강화운동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