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0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약국들, 불용재고약 처리못해 “골치”

문 희 의원, 전국 약국대상 설문조사 실시

[파일첨부]대부분의 약국들이 ‘유효기간이 경과돼 사용이 불가능한 약품(이하 불용재고약)’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4%의 약국들이 불용재고약의 처리방법을 몰라 그냥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내용은 한나라당 문 희 의원이 전국 약국 40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자세한 내용 첨부파일 참조).
 
약국이 보유한 의약품 중 불용재고약의 품목 수를 묻는 질문(397명 응답)에서는‘50~100미만’이 31%(124명)로 가장 많았으며, ‘10~50미만’이 29%(117명) ‘100~150미만’이 20%(80명)의 순이었으며, ‘150 품목이상’도 13%(50명)이나 됐다.
 
약국이 보유한 의약품 중 불용재고약의 매입가 기준 총액에 대해서는(385명 응답) ‘200만원~500만원’이 38%(148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100만원~200만원’ 24%(93명), ‘100만원 미만’ 17%(66명), ‘500만원~1000만원’ 14%(54명), ‘1000만원 이상’ 6%(24명)를 각각 기록했다.
 
약국의 불용재고약은 어떤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나에 대한 질문에서는(431명 응답, 복수응답) 64%(277명)이 ‘처리방법을 몰라 가지고 있으며, 약사회나 제약회사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으며, ‘제약회사에서 회수해간다’가 15%(63명), ‘그냥 버린다’도 16%(71명)나 차지했다. 
이밖에 불용재고약을 그냥 버려 발생하는 환경오염에 대한 생각에서는(397명 응답) 89%(252명)가 ‘우려한다’고 밝혔으며, 불용재고약의 문제와 책임소재에 대해서는(442명 응답, 복수응답) ‘보건의료체계의 몫’ 55%(245명)이 가장 많았고 ‘정부의 몫’ 20%(87명), ‘제약회사의 몫’ 19%(85명), ‘약사의 책임’ 3%(12명)의 순으로 집계됐다.
 
문 희 의원은 “캐나다나 호주, 프랑스 등은 제약회사가 불용재고약 등을 일괄 수거, 처리하도록 하는 ‘take-back’ 프로그램을 도입 실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환경오겸과 약국 내 불용재고약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와 연구를 위한 첫 단계로 관련 전문가와 학계 그리고 정부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관련 토론회를 오는 2월 중 국회에서 개최해 여론을 수렴한 후 제도보완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6-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