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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발기부전 대체요법 선호 1위 건식 “콩”

인삼·버섯도 인기…34.2%는 한약 복용

우리나라 발기부전·전립선 비대증 환자들이 선호하는 보완대체요법은 가공된 건강식품 섭취이며, 그 중에서도 콩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전북의대 박종관(비뇨기과) 교수가 발표한 ‘발기부전 환자와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서 보완대체요법의 실태’ 연구조사 결과 밝혀졌다.
 
박 교수는 2005년 7월부터 8월까지 발기부전과 전립선 비대증으로 서울대병원, 이화의료원, 전남대병원, 부산백병원, 충남대병원, 가톨릭의료원 비뇨기과에 내원한 환자 2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보완대체요법은 의학교육과정에서 가르치지 않거나 병원에서 보편적으로 시술되지 않는 모든 민간, 전통적 의료행위로 침술, 한양과 같은 동양의학, 각종 수기치료, 식이 및 영양요법, 자기장치료법 등 다양한 영역을 포함시켰으며, 가공된 건식과 가공되지 않은 건식, 기타요법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분석결과 전체 204명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57.9±10.1세였고 이 중 78명(38.2%)이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보완대체요법을 시행받고 있으며, 이 중 가공된 건강식품으로 ‘콩’을 가장 많이 섭취(24.1%)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콩 다음으로는 ‘인삼(21.5%)’, ‘버섯(18.9%)’ 순을 나타냈으며, 토마토, 저지방식, 쌀, 셀레니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가공되지 않은 건강식품은 가공된 건강식품보다 훨씬 덜 섭취하고 있었으며(38.2% 중 5.9%), 그 중 ‘토마토’가 41.7%로 가장 높았고, ‘콩(25.0%)’, ‘인삼 (16.7%)’ 순을 보였다.
 
한편 기타요법 중에서는 ‘한약’이 34.2%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며, ‘침 요법’ 18.9%, ‘뜸 및 부항요법’ 10.1%, ‘마사지요법’ 7.6% 등도 인기가 높았다.
 
박 교수는 “발기부전 환자와 전립선 비대증 환자들은 주로 가공된 건강식품을 가공되지 않은 건강식품에 비해 많이 섭취했으며, 기타 요법으로 한약을 많이 복용하고 침 요법을 주로 시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한 뒤 “그러나 보완대체요법이 발기부전 및 전립선 비대증에 대해 어떤 영향을 미치며, 어떤 효과가 있는지는 향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6-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