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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국내 위암 환자 41% “대체의학 이용 경험"

고학력일수록 선호도 높아…'계속 이용하겠다' 70% 답변

국내 위암 환자들 가운데 건강보조식품 등 보완대체의학을 이용한 경험자들이 4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만족도는 주로 심리적으로 또는 피로감 개선에 효과를 본 것으로 응답하는 등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외과학교실 전해명 교수팀(채병주, 임근우, 김승남)이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성모병원에서 위암 진단으로 추적 검사를 받은 외래환자 195명을 대상으로 한 보완대체의학의 이용 실태 분석결과 '향후에도 계속 이용하겠다'는 대답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이들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 관심도' 등을 비롯한 총 38문항을 설문 조사한 결과, 위암 치료의 목적에 보완대체의학을 이용한 경험자는 80명(41%)이었으며, 이중 52명(65%)은 가족이나 친구 등의 주변 권유로 시작을 했고, 58명(72.5%)은 암 수술 후 경험했다.
 
이용 품목으로는 건강보조식품(상황버섯, 인진쑥, 가시오가피, 비타민, 미네랄)이 가장 많은 48명(52%)이었고, 녹용과 인삼을 이용한 환자는 24명(26%), 한방의 탕재를 이용한 사례도 10명(10.8%)를 차지했다.
 
이밖에 침이나 뜸, 부황, 생식, 기타, 민간요법 등의 순을 보였는데, '효과에 만족한다'는 응답율은 67.5%(54명)로 이중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었다'는 답변이 45%로 가장 높았으며, '앞으로 계속 이용하겠다'는 답변도 70%(56명)에 달했다.
 
특히 보완대체의학 이용 경험자들과 비경험자들간의 성별, 나이, 건강 관심도 등의 통계학적 유의성을 분석한 결과, 학력이 높을수록 보완대체의학의 이용 사례가 더 많았으며 '경구 섭취' 품목을 선호하고 있었다.
 
비윤리적 상술과 치료 효과에 대한 과장, 부작용의 간과 등으로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부정적 견해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은 이들 건식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안정성과 효용성에 대한 체계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김학영 기자(philia96@medifonews.com)
2005-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