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LT-2 시장은 '포시가' 독과점 시장

원외처방 91.2% 점유…자디앙 월별 처방액 빠르게 증가

당뇨병치료제인 SGLT-2 억제제 시장에서 '포시가'의 독과점 체제를 무너뜨릴 약물은 나오지 않는 것일까.

SGLT-2 억제제 시장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와 아스텔라스제약의 '슈글렛',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 3파전이 이뤄지고 있는 시장이다.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SGLT-2 제제 원외처방액은 189억3572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200억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는 3분기 누적 172억7451만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면서 91.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포시가'는 국내 처음으로 출시된 SGLT-2 억제제로 시장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포시가'는 지난 10월에 열린 2016 국제당뇨병학술대회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시판 후 조사 연구의 중간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연구 결과 ▲당화혈색소는 0.66%(12주차), 0.87%(24주차) ▲공복 혈당은 26.92mg/dL(12주차), 32.94mg/dL(24주차) ▲식후 2시간 혈당은 89.11mg/dL(12주차), 74.96mg/dL(24주차)가 감소했다. ▲체중 및 체질량지수도 약물 투여 전과 대비해 각각 1.71kg, 0.57kg/m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텔라스제약의 '슈글렛'은 올해 3분기 누적 9억3639만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면서 4.9%의 점유율을 보였다.

지난해 8월부터 보험급여가 적용된 것을 감안할 경우 예상 수치를 밑도록 원외처방액이다.

다만 원외처방액이 매월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6월부터 1억원 이상의 원외처방이 나오고 있어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평가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은 3분기 누적 7억2481만원의 원외처방액을 보이면서 3.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자디앙'은 올해 5월부터 원외처방이 나오기 시작했으며 월별 원외처방액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력 품목인 '자디앙10mg'의 월별 원외처방액을 보면 7월에 1억원을 넘어섰으며 9월에는 2억원이 넘는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슈글렛'보다 월별 원외처방액 증가세가 높기 때문에 향후 '슈글렛'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자디앙'은 최근 미국당뇨병학회에서 EMPA-REG OUTCOME 임상의 하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연령대와 관계 없이 심혈관계 사망 위험 감소 결과가 일관성 있게 나타났으며,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 감소,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심혈관계 사망 위험 감소 결과도 연령 그룹별로 일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반응은 기존에 확인된 자디앙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성 있게 나타났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자디앙의 월별 원외처방액 증가세가 빠르기 때문에 올해보다는 내년 시장 상황은 어떻게 변화가 될지 장담할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