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송년 모임으로 잦은 술자리에 시달리는 직장인을 위해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이하 피개협)가 과음하고도 피부미인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는 “술을 너무 많이 마시면 알코올이 체내 수분을 증발시키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져 잔주름과 기미, 뾰루지의 원인이 된다”며 음주시 ‘피부 건강을 지키는 5가지 노하우’를 공개했다.
적당히 마시는 술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 촉진에 도움이 되지만, 송년 모임은 대부분이 술자리로 과음이 되기 쉽기 때문에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피부건강도 해친다는 것이 피개협의 설명이다.
피개협의 ‘피부건강을 지키는 5가지 노하우’에 따르면, 우선 술 마시기 전에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술을 많이 마실수록 피부의 수분 손실도 많아지기 때문.
둘째, 얼굴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음주 직후에 세안을 해 피부의 모공을 수축시키고 더러워진 피부를 씻어내는 것이 좋다. 음주 중에는 깨끗한 물수건이나 워터스프레이 등으로 자주 얼굴을 식혀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셋째,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깨끗이 씻고 자도록 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얼굴을 깨끗이 씻지 않으면 더러워진 메이컵이나 오염물 등이 피부 깊숙이 들어가기 쉽다.
넷째, 음주 후 여드름 등 뾰루지가 생겼을 때는 냉찜질을 하면 다소 완화된다. 이는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지선의 활동을 둔화시키기 때문이다.
다섯째, 잠자기 전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것. 과음한 다음 날 얼굴이 푸석해지고 각질이 많이 일어나는 것은 체내 알코올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몸의 수분을 함께 배출시켜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피개협 관계자는 “여성의 경우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데, 씻을 때는 먼저 클렌저를 사용한 후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로 약산성 비누를 사용해 꼼꼼히 이중 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며 “우리 몸 속에서 알코올과 물이 빠져나가는 비율이 1 대 10이므로 알코올 농도 10% 이상인 술을 마신 후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수면을 취하는 것이 숙취 해소와 피부 보습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5-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