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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필리핀 의약품 시장 연평균 3.7% 성장

제네릭 비중 65% 점유…BOT 방식 투자 유치 선호

국내 제약사들의 진출이 많은 필리핀 의약품 시장이 연평균 3.7%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영국 글로벌데이터의 '컨트리 포커스 : 필리핀의 헬스케어, 규제 및 의료비 급여 전망'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에 이어 아세안(ASEAN, 동남아국가연합)에서 3번째로 큰 필리핀 의약품 시장 규모가 지난 2015년 34억불에서 연평균 3.7% 성장, 오는 2020년에는 41억불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필리핀 정부는 2016년 보건부 예산을 전년 대비 42% 증가한 28억불로 책정하는 등 의약품 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 허가를 받은 지역기관(Community Organization)이 운영하는 드럭 아웃렛 ‘BnBs(Botika ng Barangays)’를 통해 저개발된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도 저가로 약품을 제공하면서 이들 주민의 약품 접근성을 개선하고 있다.

BnBs 수는 2010년 약 2000개에서 2014년 7700개 이상으로 증가했다.


한편 2014년 기준 필리핀 의약품 시장에서 제네릭 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5%이고 특허를 가진 약품의 비중은 35%이며, 필리핀 정부는 공공과 민간 분야에서 제네릭 약품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법‧ 제도 정비를 통해 의약품 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정부는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의 투자 유치를 선호하는 가운데 대부분 분야에서 100% 외국인 소유권을 인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BOT(Build-Operate-Transfer)는 민간업체에 공공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한 뒤 일정기간 운영하게 함으로써 투자 비용 및 일정 이익을 보전하게 한 뒤 국가에 소유권을 이전하게 하는 계약이다.


필리핀의 개방경제 시스템은 글로벌 제약업체들에게 중요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2260만불이 임상시험 R&D에 투입되는 등 필리핀이 주요 임상시험 국가로 부상하는 추세 역시 글로벌 제약업체들이 필리핀 시장으로 진출하도록 유도하는 동기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