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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소아야뇨증, 조기치료가 치유률 높여”

설종구 교수팀 “조기치료, 치료기간도 줄여”

소아야뇨증 환아의 경우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치료성공률도 높고 치료기간도 단축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충남의대 설종구(비뇨기과) 교수팀(길 건, 김홍식)의 ‘치료시작 시기에 따른 야뇨증 치료결과에 대한 고찰” 연구결과 밝혀졌다.
 
설 교수팀은 2001년 3월부터 2004년 5월까지 충남대병원 외래에 내원한 일차성 단일증상성 야뇨증 환아 412명 중 복합약물요법과 점진적 감량을 시행하고 6개월 이상 추적이 가능했던 331명(남 208명, 여 123명, 연령 8.04±2.90세)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야뇨증 환아들은 만 5세까지를 A군, 6∼7세까지를 B군, 8세 이상을 C군으로 나뉘었으며, 14일 이상 야뇨가 없으면서 재발이 없는 경우는 ‘치료성공’으로, 2주에 2회 이상 야뇨가 있을 경우는 ‘재발’로 각각 분류됐다.
 
조사결과 105명(남 61명, 여 44명)의 A군에서는 81명(77.1%)에서 ‘치료성공’을 보였고 14명(13.3%)은 ‘재발’했으며, 10명(9.5%)은 ‘탈락’했다.
 
111명(남 72명, 여 38명)의 B군은 86명(77.5%)에서 ‘치료성공’을 보였고 16명(14.4%)은 ‘재발’했으며, 9명(8.1%)은 ‘탈락’했다.
 
115명(남 74명, 여 41명)의 C군에서는 79명(68.7%)에서 ‘치료성공’ 했고 25명(21.7%)에서 ‘재발’했으며, 11명(9.6%)은 중도에서 ‘탈락’했다. 
치료에 소요된 평균시간은 A군의 경우 6.5±5.2개월이었으며, B군은 8.5±6.8개월, 그리고 C군은 10.3±9.5개월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1).
 
설 교수팀은 “연구결과 소아야뇨증의 경우 자연치유를 감안하더라도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더 치료 성공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고 치료기간도 유의하게 단축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며 “야뇨증에 대한 조기치료가 환아에게 줄 정서적인 이득과 가정 내의 사회 경제적인 문제들을 감안할 때 가능한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생각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또한 “야뇨증을 가진 환아의 부모들은 저절로 좋아질 것이라는 주위의 조언과 약물을 장복하는데 따른 부작용의 두려움으로 치료를 지연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5-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