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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베링거, 당뇨치료제 DPP-4·SGLT-2 동시 공략

트라젠타, 용량조절 필요없는 환자…자디앙, 심혈관 고위험 환자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국내 당뇨병치료제 시장을 투 트렉으로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DPP-4 억제제인 '트라젠타'와 SGLT-2 억제제인 '자디앙'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제약사다.


다른 계열의 당뇨병치료제를 동시에 보유하게 되면서 환자군을 구분해서 의사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트라젠타'는 용량 조절없이 편리한 용법, 용량이 필요한 당뇨병 환자에게, '자디앙'은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 심혈관 고위험 당뇨병 환자에게 처방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이경원 이사는 "혈압이 정상이고 비만이 없는 환자에게 SGLT-2 억제제를 굳이 처방할 필요가 없다"며 "자디앙의 임상 근거를 토대로 처방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개의 계열을 갖고 있기에 환자에게 적합한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는 "'트라젠타'는 지난해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DPP-4 억제제가 20%씩 성장하고 있어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디앙'은 심포지엄 등을 통해 임상 근거를 전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메트포르민과 2제 요법에 대해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권혁상 교수는 "당뇨병 약제 처방 시 환자의 신장 기능에 따른 적절한 용량 조절이 필요한데, 트라젠타의 경우 5% 미만의 신장 배설율로 환자의 신장애 여부에 관계없이 단일 용량(5mg) 복용이 가능하다"며 "트라젠타는 투석 환자나 간장애 환자, 노인환자 등 다양한 환자 군에서 안정적인 혈당 강하와 우수한 안전성을 보여준 임상 결과를 확보하고 있어, 환자에 따른 처방 제한이나 용량 조절 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처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치료제다. 더불어 치료 시작이나 병용 시에도 폭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자디앙은 대규모 임상인 EMPA-REG OUTCOME 연구를 통해 최초로 심혈관계 위험 및 신장 합병증 예방을 보인 획기적인 결과를 나타냈다"며 "자디앙과 같은 치료제가 등장하게 되면서 혈당과 함께 합병증 위험까지 고려한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신 당뇨병 약제는 환자의 혈당뿐만 아니라, 신기능 및 간기능, 유병기간 등 환자의 상태를 고려함과 동시에 심혈관계 위험 인자인 혈압, 지질, 체중 등을 모두 관리하는 트렌드로 변모하고 있다"며 "심혈관계 위험을 감소시키고 복합적인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것과, 저혈당과 체중 증가 위험을 감소시키는 치료제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임상적 근거를 보여준 자디앙과 트라젠타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있어 긍정적인 치료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