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출산율 역시 낮아질 것이라는 통계자료가 나왔다.
통계청은 지난 2001년 발표한 ‘장래인구 추계자료’를 보정해 2000년 이후 급격히 감소한 출생률을 반영한 ‘장래인구 특별추계 결과’를 19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2020년 4995만6000명으로 정점에 이른 후 2030년에는 -0.28%, 2050년 -1.18%로 감소할 전망이다.
통계청은 “출산력 감소와 의료기술발달로 인한 평균수명 연장에 따라 유년인구는 감소하고 노령인구는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유년인구(0~14세)는 2005년 현재 총인구 중 19.1%를 차지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출산율 감소로 인해 2030년 11.2%, 2050년 9.0%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05년 현재 총인구 중 71.8%수준에서 2016년 73.2%을 고비로 점차 감소하여 2050년에는 53.7%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2005년 현재 9.1%에서 2018년 14.3%로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26년 20.8%로 본격적인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령인구 비율이 7%(고령화사회)에서 14%(고령사회)로 도달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18년이며, 14%에서 20%(초고령사회)는 8년으로 선진국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통계청은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빠른 속도로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인구규모는 2005년 세계25위에서 2030년에는 31위로 떨어질 전망이며 인구밀도는 2005년 현재 방글라데시와 대만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꼽혔다.
이창환 기자 (chlee@medifonews.com)
2005-01-20
<현행추계(2001년) 및 특별추계(2005년) 비교(요약)>
특별추계
현행추계
현행추계 와 차이
중위
고위
저위
○총인구
2005년
48,294
48,294
48,281
48,461
△ 167
(천명)
정점(Peak)
49,956
50,373
49,527
50,683
△ 727
도달연도
(2020년)
2025년
2017년
(2023년)
2030년
49,329
50,164
48,215
50,296
△ 967
2050년
42,348
44,650
39,904
44,337
△1,989
○고령사회 (14%)
도달연도
(2018년)
2018년
2018년
(2019년)
초고령사회(20%)
도달연도
(2026년)
2026년
2025년
(2026년)
○합계출산율
2005년
1.19
1.21
1.17
1.37
(명)
2035년
1.30
1.60
1.00
1.40
○평균수명
2005년(남,여)
(74.8, 81.5)
(74.4, 81.2)
(세)
2030년(남,여)
(79.2, 85.2)
(78.4, 84.8)
2050년(남,여)
(80.7, 86.6)
(80.0, 86.2)
○국제이동
적용연도
2000~2003년
4개년 평균
1995~2000년
5개년 평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