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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전문성을 갖춘 제약사가 되자

사람들이 한탄같이 하는 말이 있다. '외모 지상주의가 만연하다'고.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외모지상주의'로 인해 성장하는 산업도 있다. 안티 에이징 시장이 그 분야다.


특히 보톨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 필러 등은 빠르게 성장한 분야 중 하나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에서 순수한 국내 기술로 개발해 시판하게 되면서 수입 제품들의 시장 점유율을 비롯한 가격이 인하되었다.


1000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보톨리눔 톡신 시장에서 7개의 제품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제약사에선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이노톡스’ 대웅제약의 ‘나보타’ 휴젤의 ‘보툴레스’ 등이 출시됐다.

다국적 제약사에선 한국엘러간의 ‘보톡스’ 멀츠코리아의 ‘제오민’ 입센코리아의 ‘디스포트’ 등 3개 제품이 경쟁에 가세한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미용 성형 시장의 성장을 곱지 않게 보는 시각도 있다. 국내 제약사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외형은 성장하지만 제약사의 수익성은 떨어진다는 말도 있다.


국내 시장보다는 중국을 비롯한 다른 지역 시장을 염두에 두고 마케팅을 진행하는 회사도 나오고 있다.


모 제약사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는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가 되어 가고 있지만 중국 등에서는 국내보다 2~3배 높은 가격에 팔리기 때문에 국내보다는 해외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른 의약품도 마찬가지이지만 국내 제약사간의 경쟁으로 인해 손해를 보는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도 이제는 자신이 경쟁력이 있는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


전부터 전문성을 갖춘 강한 제약사가 살아남는다는 말을 하고 있으나 국내 제약산업은 여전히 이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를 비판하는 말 중 하나인 백화점식 제품 구성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