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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한쪽만 내려간 어깨비대칭, 한손잡이가 원인?

주변 사람들의 어깨를 유심히 살펴보면 한쪽어깨가 조금씩 내려간 것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거울에 자신의 몸을 비추어 보아도 다르지 않은데 이는 인간에게 나타날 수 있는 신체불균형 현상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어깨의 높이가 수평을 이루지 않고 서로 다르거나 한쪽으로 기울어진 어깨비대칭 현상은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이 두 다리로만 중심을 잡아야 하는 불안정한 구조로 인해 특정부위에 힘을 들이게 되는 신체적 특성을 비롯해, 체중이 쏠리는 자세와 편향적으로 힘을 주는 후천적인 습관들에 영향을 받게 된다.

 

이를 테면 오른손잡이나 왼손잡이에 길들여지면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잘 움직이거나 편한 쪽의 신체부위를 사용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한손잡이의 경우 어린 시절부터 길들여지기 시작해 좌 혹은 우로 힘을 주어 생활을 하게 된다. 이에 열에 아홉이 오른손잡이인 우리나라에서는 어깨가 우측으로 기울어지는 체형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만약 어깨비대칭이 눈에 띄게 외형적으로 차이가 나타난다면 단순히 어깨골격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 유기적인 관계에 있는 신체부위에도 비대칭이 진행되고 있음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 몸은 전혀 다른 신체부위라도 서로 연결되어 있는 체형의 특성을 갖고 있어 어깨비대칭이 두드러지고 장기화되면 골반과 척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몸의 균형을 이루고자 하는 신체보상작용은 비대칭 상태의 어깨를 대신해 골반이 좌우로 틀어지거나 척추가 휘는 체형변형이 유발될 수 있다.

 

이러한 체형불균형의 진행은 신체밸런스를 무너뜨리고 만성적인 피로감과 통증, 퇴행성 질환을 가속화시킬 수 있어 초기의 조치가 매우 중요하다.

 

잠실 뽀빠이정형외과의원 이재학 원장은 단순히 한 손으로 글쓰기나 물건을 잡는 행동들이 체형의 비대칭의 원인이 되지는 않지만 편한 방향으로만 체중을 싣는 습관이나 자세가 반복되는 것은 장기적으로 몸의 균형을 깨뜨리고 체형변형으로 인한 2,3차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이어 어깨비대칭은 단순히 한쪽 근육이나 골격의 발달로도 볼 수도 있지만 골반이나 척추가 변형되었다는 신호로도 파악해보아야 한다. 또한 평소 속옷 끈이 한쪽으로만 내려간다거나 고개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느낌을 받는다면 본인의 체형이 비대칭 한 상태임을 의심을 해보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초기에 불안정한 체형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