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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치매진단, 소요시간·비용 절대 부족”

장한용 교수팀 “충분한 병력청취·검사 필요”

치매환자 초진시 충분한 병력청취와 각종 검사시행 등을 위해 진료시간과 비용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순천향의대 정한용 교수팀(이소영, 김양래, 오산정신병원 전용호)은 ‘치매의 진단과 관련된 설문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국내의 임상실제에서 치매환자 초진시 비교적 체계적인 절차에 따라 진단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총소요 시간과 비용을 고려할 때 충분한 병력청취 및 종합적인 인지기능 검사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나마 초진시 비용의 대부분도 뇌 영상검사에 들어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주장했다.
 
정 교수팀은 전국 대학병원을 포함한 종합병원 정신과와 신경과 전문의 44명을 상대로 치매환자 초진과 관련된 우편 설문조사 실시했다.
 
조사결과 치매환자의 초진시 총소요 시간은 ‘30분∼1시간’이 45%로 가장 높았으며, 그 중 병력 및 임상검사에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진시 총 비용은 ‘10∼30만원’과 ‘50∼70만원’이 각각 2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한편 44명의 설문참여자들은 치매환자 초진시 ‘종합적인 인지기능검사(84%)’와 ‘행동 및 우울증상 평가(70.5%)’, ‘치매의 단계평가(97.1%)’ 및 뇌 영상 평가(81.8%) 등을 임상실제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 중 81.8%가 ‘MMSE(Mini-Mental State Examination, 간이정신상태검사)’를 시행했으며, 54.5%가 ‘DSM-IV(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미국정신과협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발간)’를 임상진단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5-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