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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이갈이 방치하면 얼굴변형과 두통 일으켜

환자 상당수가 수면무호흡증 동반

이를 갈면서 나는 소리는 단순히 시끄러운 소음의 정도를 벗어나 소름끼치는 소리가 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을 매우 괴롭게 하는 수면장애이다.

 

또한, 이갈이는 수면호흡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본인의 건강에도 좋지 않다. 실제로, 서울수면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이갈이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한 결과 전체 이갈이 환자의 85%가 수면호흡장애를 동반하고 있어 이갈이와 수면호흡장애 사이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이갈이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잘 때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 호흡이다. 콧속이나 폐가 좋지 않거나 잘 때 자세 때문에 숨을 충분히 들이 마시기 어려우면 입을 살짝 벌리고 자게 되는 때 이 때 코를 골면서 이를 가는 경우가 많게 되고 이는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남성에게서 자주 관찰되는 현상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성도 예외는 아니다. 여성의 이갈이는 신체적인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까지 해친다는 점에서 더욱 위험하다. 또한 10세 미만의 소아의 경우 이갈이를 치료 안하고 방치하면 얼굴변형에 두통까지 동반할 수 있다.

 

특히,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은 '5월의 신부'를 꿈꾸며 한창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어야 하지만, 이갈이가 있는 경우 본인의 이갈이 증상 때문에 스트레스로 이어져 이갈이가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거듭되는 경우도 많다.

 

한진규 원장은 "이갈이 환자의 대다수가 특정 수면자세를 취하면 이갈이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에 따라 호흡 패턴이 다르기 때문이다.""똑바로 눕지 않고 옆으로 누워 자는 등 수면자세만 바꿔도 이갈이 증상을 상당부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