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자수첩

4월은 의료계의 정치적 역량 강화의 ‘호기’

요즘 출·퇴근 길에 집 앞 주요 사거리를 보면 온통 20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자들의 현수막이 만개해 있다.

 

각 후보들의 현수막은 저마다의 장점을 알리면서 유권자들에게 환한 미소를 보낸다.

 

이러한 때가 의료계에는 그동안 옥죄어 왔던 각종 의료 악법에 대응할 정치적 역량을 강화할 호기라는 생각을 해본다.

 

1표가 아쉬운 후보자들에게 확실하게 의료계의 현안을 알릴 수 있는 기간이 약 10여일 이다.

 

이 기간 동안 후보자들과의 접촉과 유대강화는 지역의사회의 몫인 듯하다. 이번 지역의사회의 정치적 역량강화는 앞으로 중앙회와 함께 국회활동을 하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

 

총선을 앞두고 경기도의사회는 고승덕 변호사를 총선기획단 고문으로 위촉, 여러 가지 자문을 받고 실행에 옮겨 성과도 거두고 있다. 고승덕 고문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해서 이번 선거기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선거기간이 끝난 후 어떻게 관계를 강화해 갈 것인지에 대해 자문하고 있다.

 

각 지역구별 의사회 지도자들이 정치역량을 강화하려면 먼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목소리가 클 때 주목이 되는 거다. 바쁜 후자들에게 큰 목소리를 전달하려면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따뜻하게 방문해 주는 것이다. 인간적인 도리이면서 후보에게 의사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후보자가 하루의 선거운동을 끝내고 저녁에 선거사무소에서 다음날 선거운동을 준비할 때 격려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떡이라도 한말 가져가 전달하면 더 좋을 듯싶다.

 

마음을 사로잡았으면 의료계의 현안도 각인 시켜야 한다.


방문 할 때는 대한의사협회에서 마련한 보건의료 현안 자료집을 가지고 가면 될 듯싶다. 여기에 더해 노인정액제 등 지역의사회의 현안을 더 강조하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후보자에게 격려의 말에 더해서 의료계의 법률현안, 정책현안 설명해 주는 것이다. 후보자들은 관심을 갖고 보겠다고 덕담할 것이다. 총선 과정에서 이런 식으로 유대를 강화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해 본다.

 

총선 이후 뒤풀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총선 이후 당선자에 대한 축하 방문, 그리고 고배를 마신 지역 유력 후보자에 대한 위로 전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갑의 입장이 된 당선자를 방문할 때는 지역의사회 지도자들과 중앙회 회장이나 집행부가 함께 하면 무게감이 더해 질 것이다.

 

축하 방문해서는 의료계의 힘을 보여줄 필요도 있겠다.

 

국회의원들은 정치후훤금 10만원을 1표라고 하는 게 아니라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10만원 내는 1사람은 곱하기 10사람이나 50사람이라고 생각한다. 20, 30명 찾아가 후원금내면 액수는 적지만 효과는 대단하다.

 

의사 수는 10여만 명에 이른다. 이들이 연간 정치후원금 10만원을 내는 것은 선거법에도 저촉되지 않고 오히려 정부가 장려하는 정책이다. 정치후원금 10만원을 10만 의사가 내면 100억원 정치후원금이 전달되는 것이다. 의료계의 힘을 보여줄 수 있고, 나중에 공제받으니 일거양득이겠다.

 

살구꽃이 피는 춘삼월 총선의 계절에 의료계의 정치 역량이 만개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