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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병협 “사임감사 임기만료까지 유임” 권고

하권익 감사 “감사지적사항 우선돼야”

대한병원협회가 특별감사 이후 유태전 회장의 회비 유용 의혹을 제기하며 사임을 표명했던 하권익·김징균 감사에 대해 내년 3월 임기 만료시까지 유임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했다.
 
병협 특별위원회는 8일 열린 회의에서 사임을 표명한 두 감사에게 사표 취하를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병협 관계자는 “감사의 임기가 3개월 밖에 남아 있지 않은 만큼 임기까지는 감사직을 맡아주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 같은 분위기가 특별위원회에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복지부 정기감사와 유 회장 의혹을 연관짓는 일부 시각에 대해서는 “병협이 법정단체로 등록됨에 따라 통상적으로 받는 감사”라고 분명히 하고 “이 부분에 대해 회원들이 상당부분 오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병협은 유 회장 의혹 규명 건에 대해 임시총회를 또다시 개최하기는 현실상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특별위원회를 통해 내부적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특별위원회의 감사 사표반려 결정에 대해 하권익 전 감사는 “위원회에서 그렇게 결정이 났다면 조만간 제의가 들어올 것으로 본다”며 “감사에 복귀 여부는 그 이후에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밝힐 상황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끼면서도 “지난 감사에서 지적한 사항에 대한 조치가 시행되지 않은 상태라면 다시 맡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사표에 대한 조건부 철회 의사를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하 감사에 대한 유임 움직임은 이미 예정됐던 것으로 지난 임시총회 직전 유 회장은 하 감사를 독대한 자리에서 감사를 임기까지 맡아 줄 것을 부탁한 바 있다.
 
당시 유 회장은 “임기도 몇 달 남지 않은 지금 전 회장단이 원하는 것은 하 감사의 유임”이라며 “회장단이 원하는 만큼 감사를 계속 하는 것으로 하자”고 제안했었다.
 
또한 “후임 감사는 총회에서 정하는 사안인데 총회 문건에서 이미 누구로 정한다고 하는 것은 문제”라는 하 감사의 지적에 대해 유 회장은 “시간단축을 위해 쉽게 하려고 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5-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