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만의 실태… 역학적 분석
- 2005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근거 -
유 형 준
한림의대 한강성심병원 내과
우리나라 비만 환자가 사뭇 빠르게 늘고 있다
1.
1) 비만
2005년 국내 20세 이상 성인 비만의
연령대별로 나누었을 경우 남자의 경우 40, 50대까지 비만의
2) 복부비만
20세 이상 성인 복부비만의
3) 비만 유형별의 증가 양상
20세 이상의 비만
4) 연도별 복부비만
20세 이상의 복부비만
5) 생활습관별 복부비만
남자에서 흡연여부에 따라 복부비만의 연령보정 오즈비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여자에서 흡연자가 1.65배 더 높은 복부비만의 오즈비를 보였다. 기존의 여러 연구결과와 유사하게 수면시간이 길어질수록 비만의 위험도가 유의하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6) 비만에 따른 영양소 섭취
전체 분석대상자를 정상군과 비만군으로 나누어 영양소 섭취량의 평균값을 비교하면 남자에서 비만군이 평균 2,461 kcal를 섭취하고 정상군은 2,361 kcal로 100 kcal 정도를 더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섬유소, 나트륨, 칼륨의 섭취량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비만군이 높았다. 여자에서는 에너지 섭취량이 차이가 없었고, 오히려 지방섭취량 % 는 비만군이 낮았으며, 당질 섭취량 %는 비만군이 유의하게 높았다.
소아 청소년 비만이 늘고 있다
1979년 우리나라의 소아·청소년 비만의
학교 급식, 학교 내 인스턴트식품 자동판매기 조절 등이 필요하다. 휴식 시간에 운동장에 나가 놀도록 한다. 비만아 교실을 만들어 비만 체조 등과 같은 집단 운동을 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1) 당뇨병
당뇨병의 정의는 공복혈당이 126 mg/dL 이상이거나 해당 약물을 복용하거나 인슐린주사를 맞고 있는 경우로 정의할 때, 체질량지수가 높아질수록 당뇨병의 오즈비는 상승하는 경향을 보여, 당뇨병과 비만이 유의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체질량지수 20.0~22.9 kg/㎡에 비해 체질량지수 25.0~26.9 kg/㎡ 에서 남성은 오즈비(odds ratio)가 1.7이고 여성은 1.6의 증가를 보였으며 30.0 kg/㎡ 이상에서는 남성은 2.8, 여성은 4.1의 오즈비를 보였다.
허리둘레 75.0~79.9cm를 기준으로 볼 때에 남성은 허리둘레 90.0~94.9cm에서 당뇨병의 오즈비가 2.6, 여성은 허리둘레 85.0~89.9cm에서 오즈비가 1.4이었다. 남녀 모두에서 허리둘레가 증가할수록 당뇨병의 위험이 유의하게 상승하였다.(Fig. 1)
2) 대사증후군
체질량지수가 증가할수록 대사증후군의 오즈비가 거의 지수함수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허리둘레도 비슷한 상승 경향을 보였다. 허리둘레 75.0~79.9cm에 비해 남성은 허리둘레 90.9~94.9cm에서 당뇨병의 오즈비가 4.8, 여성은 허리둘레 85.0~89.9cm에서 오즈비가 2.2 이었다. 남녀 모두에서 허리둘레가 증가할수록 당뇨병의 위험이 가파르게 상승하였다.
아울러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도 BMI, 허리둘레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비만은 협심증, 뇌졸중, 대사증후군, 수면무호흡증, 골관절염, 요통, 고요산혈증과 통풍, 암(유방암, 자궁내막암 등) 등의 다양한 질병과도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은 관련 질병들의 발생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사망률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750,0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의 전향적인 연구에 의하면 평균체중보다 40% 이상인 남성과 여성에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1.9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되었으며, 최근까지의 서양에서 이루어진 대규모 역학 연구 결과들도 비만도에 따라 J 자형 내지 U 자형의 사망률 변화를 보인다고 보고하고 있다.
결언
국내 성인인구의 3분의 1이 비만환자로 이미 국내성인 비만인구가 1천만 명에 달한다. 국내성인 비만 인구의 증가는 매년 4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급속히 일어나고 있었으며, 주로 남성에서 집중되어 일어나고 있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IOTF(International Obesity Task Force)는 현재의 비만인구 증가추세가 지속되면 2025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비만환자(체질량지수 30 kg/㎡ 이상)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비만이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그리고 대사증후군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고, 대장암, 신장암, 갑상선암, 전립선 암 등의 발생 및 사망률이 비만과 연관이 있다. 국내에선 이를 막기 위한 노력들이 아직은 주로 개인적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국가 사회적으로 합당한 정책 개발과 투자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