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의원 임대 평균시세 평당 543만원

서울·안양·부산 순…개원시즌 이후 선호 물량 조기 소진

가을 개원시즌 이후 서울을 비롯 수도권 입주예정 아파트단지와 주상복합상가를 중심으로 병·의원용 임대매물 공급이 지속되는 가운데, 임대 가격은 평균적으로 평당 543만원 선에서 이뤄지고 있다. 
 
개원위치와 규모에 있어서는 2층, 중대형 매물을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 컨설팅 전문 업체인 플러스클리닉㈜(www.plusclinic.com)은 올해 10월 서울, 수도권 5대 신도시 및 5대 광역시 지역의 병·의원용 부동산 임대 매물을 조사·분석한 결과, 평균 임대 가격은 평당 543만원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역별 매물공급가의 경우 서울이 평당 622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안양(522만원/평), 부산(508만원/평), 인천·고양(465만원/평), 성남(441만원/평), 대구(416만원/평), 군포(399만원/평), 부천(378만원/평), 대전(351만원/평)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에서는 종로구(867만원/평), 강남구(816만원/평), 송파구(791만원/평) 등이 수위권을 형성한 가운데, 종로구의 경우 주상복합상가를 중심으로 1천 만원대의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물 빈도의 경우 강남구, 강동구, 양천구, 영등포구, 성북구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강동구의 경우 3200세대인 암사동 시영아파트 재건축인 롯데캐슬을 중심으로 근린상가와 아파트상가, 양천구는 올 11월 입주인 신정동 동일하이빌과 목동의 하이페리온2의 상가, 영등포구의 경우 신길 뉴타운 개발지 인근인 신풍역을 중심으로 의원용 매물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안양과 고양, 성남 순으로 대체로 평준화된 임대 가격을 형성하였으며, 특히 고양시의 경우 기존의 화정지구와, 가좌, 대화동을 중심으로 가장 많은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평형별로는 40평형 이하가 평당 657만원으로 수위를 차지하였으며, 40~60평형 556만원/평, 60~99평 514만원/평, 100평형 이상이 415만원/평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원위치와 규모에 있어서 3-4층의 소형 평형을 선호하는 최근 개원 추세와는 달리 10월 의원용 임대 매물의 공급은 40~99평의 중대형 매물, 전통적인 2층 부문의 물량을 중심으로 공급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플러스클리닉 이광석 과장은 “9~10월 개원시즌을 거치면서 의료인들이 선호하는 평형,해당 층 등이 적합한 물건은 조기 소진돼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류장훈 기자([e-mail])
2005-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