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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종양괴사인자 길항제, 관절염치료 ‘안전’

한양대 배상철 교수, 국내 임상결과 발표

최근 개발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생물학적 제제인 종양괴사인자 길항제 Etanercept의 국내 임상결과, 그동안의 부작용 우려와는 달리 비교적 안전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양대학교 배상철 교수(류마티스내과)는 25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 대한류마티스학회 추계학술 심포지엄에서 “Etanercept는 MTX치료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 류마티스 관절염에 좋은 효과를 보이며 비교적 안전한 약제”라고 밝혔다.
 
종양괴사인자 길항제는 최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있어 처음으로 효과가 입증된 생물학적제제지만, 생물학적제제의 경우 완벽한 선택적 약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그동안 부작용 가능성이 우려돼 왔다.
 
이에 대해 이미 외국에서는 종양괴사인자 길항제의 사용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길항제 사용후 임상결과가 발표돼 왔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이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
 
배교수는 6개월 이상, 최근 4주동안 MTX 7.5-25mg을 지속적으로  뵥용해 온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76명(여성:71명, 남성:5명)에 대해 Etanercept를 투여, ACR20, ACR50, 조조강직 시간 등으로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84.4%인 54명이 투여 후 12주째 ACR20을 만족했으며 53.1%인 34명 역시 ACR50을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조강직 시간은 투여 전 평균 203.3분에서 투여 후 42.6분으로 74.5% 호전됐다.
 
배 교수는 “임상시험 결과 가장 흔한 이상 반응은 주사로 인한 국소 부작용으로, 이는 초기에 주로 발생하고 시간이 지나면 줄어든다”며 “단 장기간 투여시에는 상기도 감염이 가장 문제가 될 수 있어 폐렴, 급성농양, 골수염 등 심한 감염이 있는 경우 약제를 중단하거나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약제의 유효성이 이미 외국에서 입증된 바 있어 무작위 배정 대조군을 이용한 비교시험 대신 단일군 공개시험으로 시행됐으며 외국에서 이미 동일하게 시행된 임상시험 자료와 비교했다.
 
Etanercept는 세포표면에 있는 종양괴사인자 수용체에 종양괴사인자가 결합하는 것을 경쟁적으로 억제함으로써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약으로 인간 아미노산 순서로 구성돼 면역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5-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