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선진국의 만성B형 간염 치료제 시장이 향후 연평균 2.3%의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미국 GBI 리서치의 '2021년까지 주요 선진국 B형 간염 치료제 시장'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을 포함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등 주요 8개국 B형 간염 치료제 시장이 향후 연평균 2.3%의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오는 2021년에는 35억불 규모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8개국 B형 간염 치료제 시장이 완만하지만 확대되는 데는 이민자들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의 경우 필리핀, 중국, 베트남 등 B형 간염 유병률이 높은 국가에서 이민자 수가 크게 증가, 환자집단을 확대시키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은 유럽과 함께 백신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B형 간염 치료제 시장의 성장은 제한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분석이다.
BMS의 ‘바라크루드(Baraclude)’와 길리어드의 ‘비리어드(Viread)’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2021년까지 B형 간염 치료제 시장이 확대되는 데 일정 역할을 할 가능성은 높다.
다만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중 계열별 최초 약물이나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한 획기적 신약이 별로 없는 것은 시장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향후 비리어드의 시장점유율을 상당 부문 잠식할 것으로 예상되는 ‘GS-7340’을 제외하면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이 B형 간염 치료제 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증상이 없는 B형 간염의 특성에서 기인한 전반적인 낮은 진단율과 치료율, B형 간염에 대한 미흡한 인식, 기존 약물들의 충분한 역할 등도 B형 간염 치료제 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들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