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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불법 리베이트 근본 원인은 ‘과다경쟁’

이경호 회장, 약가조정제도 합리적 운영 필요하다 피력


“불법 리베이트의 근본원인은 시장의 과다경쟁으로 공동생동으로 제네릭 시판허가가 가능해지면서 수많은 제네릭을 양산한다는 우려가 있다”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이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불법 리베이트 발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수많은 제네릭이 출시돼 과다경쟁하는 것이 리베이트의 근본 원인”이라며 “협회에서는 과다경쟁으로 리베이트 악몽에 빠지지 않도록 스스로 다짐하고 회원사에 경고와 독려하는 것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4월과 7월에 실시한 리베이트 설문조사가 리베이트 근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제약협회 이사회에서 문제 업체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며 “이것이 근절을 위한 효과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4월과 7월에 조사를 실시했으며 오는 11월에도 설문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4월 데이터와 7월 데이터를 비교하면 현저하게 숫자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일 많이 지적받은 회사가 4월 16건이었으나 7월에는 9건으로 감소했다”며 “CEO들의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인식이 높아지고 근절노력을 실시하고 있으며 설문조사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 미국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다녀온 소감에 대해 “제약을 포함한 보건의료 분야가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제약산업이 발전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한미 첨단산업 협력포럼의 한 분야로 참여했으며 미국에서 활동중인 제약 분야 종사자들과 모임을 통해 국내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의 안 좋았던 이미지에서 탈피해 성장 가능성과 국가 성장 동력의 한축이라는 이미지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6일 개최되는 한국제약협회 창립 70주년 기념행사에 대해 “화려하고 의료계적인 행사보다는 조촐하지만 의미있게 하자는 생각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심포지엄을 통해 제약산업이 사회에 기여한 것에 대해 연구를 통해 정리하고 향후 제약산업의 미래를 전망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국내 제약산업의 비젼은 신약개발, 글로벌 진출, 윤리경영으로 이미 정해져 있다”며 “이것을 향해서 힘을 합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약가조정 제도에 대해 정부의 정책에 동의하면서도 불합리한 부분은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을 피력했다.

이 회장은 “정부가 보험재정 차원에서 약가를 관리하는 것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며 “국민 보험료를 재원으로 하기에 약가조정에 대해 거부하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제약산업이 글로벌 진출에 동력이 될수 있도록 의약품 가격을 재정적 측면 뿐만 아니라 제약산업 발전 측면에서 바라봐 달라는 것이 바램이다”고 밝혔다.

특히 “실거래가 제도를 시행하는 상황에서 매년 약가조정을 하는 것은 행정력 낭비이며 산업의 피곤하게 하는 것”이라며 “합리적으로 조정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