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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이갈이 환자, 85%가 수면호흡장애 동반

근본적인 원인 찾으려면 수면다원검사 시행 중요

이를 갈면서 나는 소리는 단순히 시끄러운 소음의 정도를 벗어나 소름끼치는 소리이기 때문에 가족의 잠을 방해 할 뿐 아니라, 수면호흡장애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서울수면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이갈이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한 결과 전체 이갈이 환자의 85%가 수면호흡장애를 동반하고 있어 이갈이와 수면호흡장애 사이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이 나타났다.

또한, 수면호흡장애는 면역력을 약화시켜 심장 및 뇌질환의 발생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다른 수면장애와 마찬가지로 정확하고 정밀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실제로 그리 심각하지 않은 이갈이임에도 본인이 과도하게 괴로워해 그것이 스트레스가 되어 이갈이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이갈이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잘 때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 호흡이다. 콧속이나 폐가 좋지 않거나 잘 때 자세 때문에 숨을 충분히 들이 마시기 어려우면 입을 살짝 벌리고 자게 되는 때 이 때 이를 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갈이 환자의 대부분은 수면 자세만 바꿔줘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한진규 원장은 "이갈이 환자의 대다수가 특정 수면자세를 취하면 이갈이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똑바로 눕지 않고 옆으로 누워 자는 등 수면자세만 바꿔도 이갈이 증상을 상당부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사람은 자면서 이갈이를 할 때 평소에 줄 수 있는 힘의 몇 배까지 발휘되기 때문에 쉽게 치아가 닳아 부정교합과 턱관절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만약 성장기에 있는 이갈이 환자라면 얼굴모양이 변형될 수 있는 위험도 있다.

이갈이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