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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B형 간염치료제 녹십자-유한양행 대리전

유한 '비리어드' 녹십자 '바라크루드' 코마케팅 진행

만성B형 간염치료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제품에 대해 국내 제약사들이 대리전을 전개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한양행은 2011년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만성B형 간염치료제 '비리어드'의 국내 독점 판권을 획득했다.

'비리어드'는 2012는 판매를 시작한 이래 매년 매출액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478억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에는 901억원으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는 50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올해 10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 9월11일 한국BMS와 만성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의 국내 영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바라크루드는 2007년 국내 출시되었으며 현재까지 88만 명 이상의 한국 만성 B형간염 환자 처방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바라크루드'는 2007년 국내에 출시됐으며 이후 경쟁 약물을 제치고 만성B형 간염치료제 시장에서 1위 제품으로 자위를 견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에서 시판된 전문의약품 중 처음으로 15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첫번째 제품이 되기도 했다.

'바라크루드'는 만성B형 간염치료제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수성해야 하는 위치에 있으며 '비리어드'는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가 1위 자리에 올라서야 하는 입장이다.

두 제품의 경쟁에서 '비리어드'가 우세에 있다는 평가다. '바라크루드'가 10월에 특허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심평원의 10월 약제급여목록에 '바라크루드5mg' 제네릭 62품목이 등재돼 있는 상황이다.

'바라크루드'의 특허가 만료되는 시점에서 국내 제약사들의 제네릭이 대거 출시될 전망이다. 제네릭이 출시될 경우 '바라크루드'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특허가 만료되면 약가가 30% 인하되면서 매출액에 타격이 불가피하며 시장 점유율도 제네릭 출시로 인해 큰 폭의 하락될 가능성이 높다"며 "비리어드가 현재와 같은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만성B형 간염치료제 시장에서 1위 자리에 올라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