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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중소제약사 실적 호조 지속될 전망

대형 제약사 신약 및 해외시장 역량 집중

국내 상위 제약사들이 신약개발 및 해외시장에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중소형 제약사들의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SK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제약업계는 상위 제약사가 신약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에 역량을 분산하는 모습이므로 중단기적으로 중소형 제약사는 여전히 제네릭 중심으로 영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중소형 제약사도 장기 생존과 성장을 위해 신규 사업 추진, 특정 영역에 특화, M&A 및 지분투자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금은 장기 생존과 성장 동력을 마련한 중소형 제약사가 유망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하 연구원은 "중소형 제약사는 적절한 규모의 R&D 비용 지출로 국내시장에서 영업실적을 잘 내고 있다"면서도 "제네릭 의약품시장을 장기적으로 보면 약가인하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통해서 보험약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쟁을 통해서 자발적으로 약가가 인하될 수도 있다"며 "최근 발기부전증 제네릭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약가가 하락하고 있는 현상에서 다른 약효군 제네릭 의약품의 하락 하락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시장형 실거래가 제도와 실거래가 약가인하제도도 약가를 지속적으로 하락하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중소형 제약사도 실적부진의 우려가 없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중소형 제약사들의 사업 다각화 전략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ETC 중심의 영업을 하던 경동제약의 여성생리통 '그날엔' 출시를 통한 OTC 시장 진출, 광동제약의 올 하반기부터 GSK 기초백신 도입과 내년 비만치료제 도입 계획, ETC 중심의 삼진제약이 OTC 확대를 통한 수익성 위주 경영 등을 언급했다.

하 연구원은 "중소형 제약사에게는 전통적인 제네릭 의약품 사업이 여전히 좋은 사업모델로 평가한다"며 "탁월한 원료합성공장을 가지고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 원료생산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중소형 제약사는 향후에도 제네릭의약품, 개량신약에 특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제네릭 의약품은 향후 약가인하 리스크가 있지만 특허 만료로 새로운 제네릭 의약품이 계속 공급된다는 측면에서 성장의 여지도 크다"며 "대형 제약사가 신약과 해외시장으로 역량을 전환하고 있어 국내 제네릭시장은 품목에 따라서 공백이 생길 수도 있으며 이 시장을 중소형 제약사가 확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