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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구강청결제, 어린이용·첨가물 국정감사 도마에

이명수 의원, 어린이 보호포장 도입해야 주장


어린이 구강청결제와 첨가물로 사용되는 타르색소 등에 대한 대책마련 요구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명수 의원은 14일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어린이용 구강청결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명수 의원은 "구강청결제는 다량 섭취시 구토, 복통, 졸음 등을 유발할수 있고 중추신경계 중독증상을 일으킬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개폐구는 어린이 보호조치가 없는 일반용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회사에서 제조한 제품의 주의사항을 보면 성인용에는 '소아에 사용할 때에는 보호자의 지도 감독하에 사용하십시요'라고 표시되어 있는 반면 어린이용에는 '6세 이하의 소아는 치과의사의 지시없이 사용하지 마십시오.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십시오'라고 되어 있는 등 어린이용이 어린이에게 사용제한을 시키는 모순적인 애용이 기재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미국의 경우 중독방지포장법에서 3g 이상 알코올을 함유한 구강청결제는 특별포장 대상 제품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구강청결제에 대해 어린이 보호포장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용익 의원, 판매 제품 1/3 파라벤·타르색소 함유

김용익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구강청결용 가글액 99개 제품 중 파라벤이 함유된 제품은 31개, 타르색소가 함유된 제품은 33개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84개 제품은 단 맛을 내기 위해 사카린을 사용했다.

파라벤은 ‘메틸파라벤’과 ‘프로필파라벤’이 사용됐으며, 타르색소는 황색4호·청색1호·녹색3호·적색227호·등색205호·적색40호․황색203호 등이 사용됐다.

파라벤·타르색소·사카린이 모두 함유된 제품은 9개 제품이었고, 파라벤·타르색소·사카린이 전혀 없는 제품은 8개 제품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파라벤, 타르색소, 사카린 등을 기준치 이내에서만 사용하면 안전하다는 입장이지만, 문제는 이런 성분을 원하지 않는 소비자들이 제품에 어떤 첨가제가 들어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김용익 의원은 "첨가제가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을 때 해당 첨가제의 안전성 여부도 중요하지만, 소비자가 어떤 제품에 함유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식약처가 의지를 가지고 의약외품 전 성분 표시를 추진해야 한다. 필요하면 관계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