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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길리어드 ‘소발디’ 향후 행보에 관심 증폭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 수준 ‘약가 수용’ 여부에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가 만성C형 간염치료제의 시판허가를 획득한 상황에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BMS가 ‘다클린자’와 ‘순베프라’ 병용요법의 약가를 기존 표준치료 요법의 90%로 책정함에 따라 후발주자들도 이를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놨기 때문이다.

보험약가는 ‘다클린자 60mg’에 4만1114원, ‘순베프라캡슐100mg’에 5154원으로 결정됐다. 치료기간 24주를 감안할 때 총 소요되는 약제비는 다클린자 1일1회, 순베프라 1일2회 요법으로 863만8896원이다. 환자들은 약 259만원 정도의 본인부담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소발디(사진)’는 미국에서 높은 약가로 인해 희귀질환치료제 등 특수의약품에 대한 약가 논쟁을 유발시킬 약물이기 때문이다.

‘소발디’가 ‘다클린자’와 ‘순베프라’ 병용요법의 약가 책정 기준을 그대로 따를 경우 미국 시장의 1/10 가격에 국내에서 시판해야 하는 상황이다.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가 ‘소발디’의 국내 판매를 포기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우선적으로 만성C형 간염 환자들이 ‘소발디’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에 시판을 포기할 경우 비난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클린자’와 ‘순베프라’ 병용요법이 1b형에 대해 허가를 받은 반면 ‘소발디’는 리바비린 등과 병용요법으로 성인의 유전자형 1, 2, 3, 4형 만성 C형간염의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다클린자’와 ‘순베프라’ 병용요법으로 치료할수 없는 환자군에 대해서도 ‘소발디’는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길리어드가 미국 시장의 가격을 고수하는 정책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작용한다. 이미 ‘소발디’를 시판하고 있는 유럽과 일본 등에서도 미국과 다른 가격 책정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발디’가 시판되는 국가의 상황에 맞춰 약가를 책정하는 정책을 추진하기 때문에 국내 약가 책정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제약업계 관계자는 “길리어드가 ‘소발디’의 국내 약가를 높게 유지하고자 고집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이미 BMS가 기존 표준요법의 90%를 약가로 수용해서 시판하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