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건강/웰빙

코고는 불면증 환자, 수면제 복용 신중해야

심혈관계 부작용 초래할 수도

코를 고는 것은 입으로 호흡한다는 것을 알려 주는 가장 직접적인 신호다. 즉 코를 고는 사람은 본인이 인지하든 하지 않든 간에 입으로 호흡하고 있는 것인데, 아직 국내에서는 코골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코골이를 하게 되면 수면 중 입 호흡을 해서 목으로 세균이 들어오기도 하고, 숙면을 취하기도 어려워 수면 후에도 피로감이 남아있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코를 골면 수면중 깨는 경우가 있어 수면제를 복용하는 사례도 있다.

서울수면센터는 최근 불면증 환자 128명을 수면다원검사 등 정밀검사 한 결과 87%인 111명의 환자에게 중등 수면호흡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발표 한 바 있다.

111명의 환자 중 68명은 검사 없이 수면제 등 약물 치료 중인 환자들 이었다. 수면 중 호흡을 악화시킬 수 있는 수면제 복용을 잘못하게 되면, 중독에 빠지기 쉽거나 잘못하면 오히려 호흡 부작용으로 심혈관에 부작용을 초래 할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불면증 환자에게 수면제 사용 시 반드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연구결과 만성 불면증 환자 중 남성 환자의 88%, 여성 환자의 85%가 만성불면증과 함께 수면 중 호흡 장애를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성 불면증 환자들의 상당수는 꿈 수면일 때 수면 호흡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관찰이 됐고, 남성 불면증 환자들은 똑바로 누울 때 심해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골이가 동반 된 불면증인 경우 먼저 호흡치료를 통해 감소된 산소 농도를 정상으로 회복시키고, 인지행동, 광치료 등을 사용하여 치료하게 된다.

양압기 치료는 잘 때 착용하는 장치로 자는 동안 공기를 인위적으로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감소된 산소 농도를 정상으로 회복시켜 코골이, 수면무호흡을 방지하여 수면의 질을 높여준다. 또한, 또 낮과 밤을 구별해야 하는 뇌내 생체시계에 문제가 생겨서 나타나는 불면증의 경우에는 광치료기법이 쓰기도 한다.

한진규 원장은 “코골이를 동반한 불면증을 수면검사 없이 만성불면증으로 판단하고 약을 장기 복용 할 경우 약을 끊기 어렵고, 기억력 감퇴, 고혈압, 당뇨 등 후유증이 발생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