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물티슈 전문업체 순둥이는 지난 27일 서울 청담동에서 중국 부모들과 한국 유•아동 제품과 육아법에 대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한류 바람을 타고 중국 부모들 사이에서 한국 육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산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는 취지이다.
이날 순둥이 물티슈는 ‘물티슈 체험존’과 ‘순둥이 어린이 모델 콘테스트’ 등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중국 사천에 사는 주부 진모 씨(31)는 “아이한테 건강한 제품을 쓰고 싶어요. 써보면 품질 부분에서 바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조금 비싸더라도 한국 제품을 사용해요”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국내 유아용품이 중국인들로부터 선호도가 높은 이유에 대해 중국 제품에 대한 불안감, 깐깐한 한국 엄마들의 니즈에 맞춰 가격대비 뛰어난 품질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토종 기업 순둥이는 2011년 해외시장에 진출하여 중국을 비롯한 홍콩•마카오 등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연평균 약 10%의 수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중국 내 세계 최대 유통망인 올리브영 매장과 중국 최대 규모의 오픈마켓 타오바오를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출물량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순둥이 물티슈가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얻고 있는 데는 차별화된 한국산 원단으로 제품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순둥이 로하스’ 제품은 셀룰로오스를 추출하여 만든 100% 레이온 소재로 섬유구조가 매끄러워 자극 없이 부드럽게 잘 닦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호호바씨 오일이 함유되어 있어 신생아나 민감한 피부에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이미라 대표는 “한류열풍으로 K-베이비 산업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적극적인 베페 참여로 국내 유아용품 브랜드의 기술력”을 알리고, “중국시장 진출을 확대해 2018년에는 1,000만 불의 수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