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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사노피, PCSK9 억제제 알리로쿠맙 FDA 승인

환자가 2주마다 스스로 일회성 플리필드펜 이용해 투여

사노피와 리제네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알리로쿠맙 주사제를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알리로쿠맙은 PCSK9(proprotein convertase subtilisin/kexin type 9) 억제제로 알려진 새로운 약물 계열에서 처음 FDA 승인을 받은 치료제가 되었다.

알리로쿠맙은 추가적으로 LDL-C(저밀도 콜레스테롤) 강하가 필요한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또는 임상적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해 식이와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 요법에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적응증을 받았다. 알리로쿠맙이 심혈관 이환율과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알리로쿠맙은 미국에서 처음이자 2015년 8월 24일 현재 유일하게 승인을 받은 PCSK9 억제제로 두 가지 용량(75 mg 및 150 mg)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알리로쿠맙 두 용량 모두 환자가 2주마다 스스로 일회용 프리필드펜 또는 주사기를 이용해 투여하는 단회 1mL주사제로 시판된다.

브라이엄 여성 병원의 하버드 의과대학 심혈관학과 교수이자 알리로쿠맙 제3상 ODYSSEY 임상시험 프로그램의 운영위원회 위원인 크리스토퍼캐논(Christopher Cannon) 박사는 “LDL-C, 즉 나쁜 콜레스테롤수치가 높은 환자의 경우, 치료 중점은 이 수치를 낮추는 것이지만 현재 많은 환자가 생활습관 변화와 표준 요법에도 불구하고 권장 수치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며 “ODYSSEY 임상시험 프로그램에서 두 가지 용량의 알리로쿠맙이 현재 표준 치료만으로 LDL-C수치를 적절하게 낮출 수 없는 여러 환자의LDL-C수치를 유의하게 낮췄으며,환자 대부분은알리로쿠맙 75mg 용량을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에 추가하였을 때 LDL-C강하 목표를 달성하였고 안전성 프로필도 대체로 허용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많은 환자가 표준 치료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이 권장하는 LDL-C수치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는 약 800~1000만명의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와 동맥에 플라크가 형성되어 혈류를 낮추고 심장마비, 뇌졸중, 흉통(안정형 또는 불안정형 협심증), 일과성 허혈 발작, 혈관재생술, 말초동맥질환을 야기할 수 있는 임상적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가 포함된다.

사노피CEO 올리비에 브랜디코트(Olivier Brandicourt)는“최근수십 년간 이뤄온 진보에도 불구하고고콜레스테롤혈증은 미국과 전세계적으로 큰 문제”라며“알리로쿠맙을 통해 필요한 환자에게새로운 계열의치료제를 최초로 제공하게 됨으로써 사노피와 리제네론 협력의 저력을 보여준다. 사노피는 심혈관분야에 많은 업적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환자의 치료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이제 전세계 환자들이 알리로쿠맙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여러 정부 당국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제네론의 설립자이자 회장, 대표이사인 레오나드슐라이퍼(Leonard S. Schleife) 박사는 “ODYSSEY 임상시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세계 수천명의 환자와 연구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알리로쿠맙은 PCSK9의 유전자 기반의 발견을 혁신적인 의약품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지칠 줄 모르는 오랜 작업의 결정체”라고 밝혔다.

알리로쿠맙의 승인은 위약과 비교해 일관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제시하고 현재 표준 치료법(스타틴)도 포함한 제3상 ODYSSEY 프로그램에서 얻은 자료에 기초한다.

매 2주 간격의 알리로쿠맙 150mg 요법을 평가한 ODYSSEY-LONG TERM 임상시험에서 알리로쿠맙은 최대 내약 용량 스타틴 등의 현재 표준 치료에 추가했을 때 투여 24주째에 LDL-C수치를 위약 대비 58% 낮추었다.

ODYSSEY COMBOI 임상시험에서 스타틴 보조요법으로 매2주마다 알리로쿠맙 75mg을 투여한 결과 12주째 LDL-C 수치를 위약군 대비 45% 더 감소시켰다.

같은 임상시험에서 24주째에는 알리로쿠맙이 위약군 대비 44% 더 감소시켰다. 8주째에 규정된 기준에 기초해 추가적인 LDL-C 수치 강하가 필요한 경우 12주째부터 남은 시험기간 동안 알리로쿠맙을 150mg까지 증량했다. 환자의 83%는 처음 용량 수준인 75mg을 유지하였다.

알리로쿠맙은 대체로 내약성이 양호했고 안전성 프로필이 허용 가능한 수준이었다. 발적(發赤), 가려움, 부기 또는 주사 부위 통증/압통 등 국소 주사 부위 반응이 가장 흔한 이상반응(알리로쿠맙투여군에서 7.2%, 위약군에서 5.1%)이었으며 이로 인한 중단율은낮아 위약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알리로쿠맙 투여 환자가 위약군보다 더 많이 주사 부위 반응을 경험하고 관련 증상을 보고하였으며 반응의 평균 지속기간도 길었다. 위약군보다알리로쿠맙투여군에서 많이 발생한 기타 흔한 이상반응은 감기 및 독감 증상 또는 독감 유사 증상이었다.

두 회사는 앞서 유럽의약국(EMA) 인체용 의약품 위원회(CHMP)가 특정 고콜레스테롤혈증성인 환자에서의 알리로쿠맙 사용에 긍정적인 의견을 표명하며 시판 승인을 권고했음을 발표했다. 유럽 위원회(EC)는 2015년 9월경 유럽 연합 알리로쿠맙 시판 승인 신청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