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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비만 치료제 시장 들썩 들썩 재도약하나

일동제약 ‘벨빅’ 이어 광동제약 ‘콘트라브’ 독점권 획득


비만치료제 ‘리덕틸(성분명 시부트라민)’의 퇴출로 인해 위축되었던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이 기지개를 켜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작은 일동제약의 ‘벨빅’이 포문을 열었다. ‘벨빅’은 미국 아레나사에서 개발한 신약으로 13년 만에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받은 식욕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비만치료제다.

일동제약이 지난 2012년 11월 국내 독점 판권을 획득했으며, 국내 임상시험을 거친 후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벨빅’은 출시 초기에 새롭게 출시되는 비만치료제로 관심을 받으면서 1분기 유통물량 규모가 53억원에 달해 발매 첫해에 100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은 미국 바이오 제약기업 오렉시젠 테라퓨틱스(Orexigen Therapeutics)와 비만 치료용 신약 ‘콘트라브(Contrave’)에 대한 국내판매 독점권 계약을 체결했다.

‘콘트라브’는 지난해 9월 미국 FDA에서 승인 받아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의 비만환자 또는 고혈압, 제2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다른 위험인자가 있는 체질량지수(BMI) 27kg/m2 이상인 과체중 환자의 체중조절을 위한 식이 및 운동요법의 보조요법에 사용된다.

유럽에서는 2015년 3월 ‘마이심바(Mysimba)’라는 제품명으로 승인되었다.

광동제약은 ‘콘트라브’의 국내 시판을 내년 하반기로 잡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콘트라브는 우수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가진 제품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에 허가를 받은 세계에서 유일한 경구용 비만치료제로, 시부트라민 퇴출 이후 신규 비만치료제에 대한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킬 제품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제약업계에서는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절대 강자가 없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벨빅’과 ‘콘트라브’가 국내 출시되면 새로운 변화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비만 치료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고도비만에 대한 보험급여 논의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새롭게 출시되는 신약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2개의 신약이 국내에서 경쟁하는 상황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