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백신 시장이 매년 두자리수 성장세를 보이면서 오는 2019년에는 579억불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백신시장에서 중소업체들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빅 파마들을 따라 잡기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미국 마켓스앤마케스의 '2019년까지의 기술별, 유형별, 최종 사용자별, 적응증별 백신시장 전망'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331억4060만불 규모를 형성했던 글로벌 백신시장이 연평균 11.8% 성장하면서 오는 2019년에는 578억8540만불 수준에 도달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 컨설팅업체 영국 비전게인은 지난 3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4년 글로벌 백신시장 규모를 319억4000만불로 추정한 뒤 2019년에는 563억8000만불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글로벌 백신시장에서는 소수의 빅 파마들과 일부 중 소업체들의 활약이 눈에 띄나 아직까지 중 소업체들이 빅 파마들을 따라 잡기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빅 파마로는 영국 GSK, 미국 J&J, 화이자, 메드이뮨, 머크앤컴퍼니, 프랑스 사노피파스퇴르 등이며, 이 중 특히 GSK는 지난해 노바티스의 백신 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백신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했다.
화이자는 최근 선택적 척추 융합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황색포도상구균 백신에 대한 2b상 임상시험을 개시한 데 이어 전립선암 등 각종 암백신, 모성 거대세포바이러스 백신, 비냉장 프리베나13 등도 개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중·소업체들로는 덴마크 바바리안 노르딕(Bavarian Nordic), 호주 CSL 리미티드, 미국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Emergent BioSolutions) 등이 활약하고 있으나 자금력이나 인력 등 백신시장 장악을 위한 역량에서 중 소업체들이 빅 파마들과 견주기에는 아직까지는 시기상조로 판단했다.
2014년 글로벌 백신시장 5대 제품은 폐렴구균 백신인 ‘프리베나 13’,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독감 백신 ‘박씨그리프’, 디프테리아와 파상풍 등 다목적 백신인 ‘펜타셀’과 ‘페디아릭스’로 모두 매출 10억불 이상의 블록버스터이며, 이들 제품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