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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계정맥학회 국내 유치는 대단히 큰 의미”

아시아에서 두 번째 개최…전 세계 관련 전문가 700여명 참석


대한정맥학회(회장 김동익) 주관으로 ‘2015 세계정맥학회 학술대회(UIP Chapter Meeting: Seoul UIP 2015)가 오는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다.

김동익 대한정맥학회 회장(사진,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교수)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본 학술대회에 대해 “1959년 UIP가 결성된 이래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개최되는 뜻 깊은 학술대회로서 전 세계 정맥 질환 분야 우수 연자들의 참여가 확정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국내 의료진들에게 선진 진료의 학습기회뿐만 아니라 국내 정맥학 분야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며 세계학회 유치를 통한 회원 및 참가자간 교류와 상호 이해 증진과 최신 의약품, 첨단 의료장비와 기술 전시로 최신 정보 교환 및 공유의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맥분야에서 다루는 질환은 하지정맥류, 신부정맥혈전증, 혈관기형 등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이중 하지정맥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고 다루는 질환으로 치료기기도 매우 다양하다.

김동익 회장은 “하지정맥류는 과거 전통적인 수술방법에서 최소침습적 방법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번 세계학회를 통해 전세계 의료진들이 새로운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명 ‘비행기 이코노미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정맥혈전증 치료에 대해 “수술적 치료와 혈전용해치료, 그리고 약물치료법이 있는데 최근에는 경구용항응고제가 주목받고 있다”면서 “이번 학회에서 이런 다양한 약제들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특히 자신의 주전공분야인 선천성혈관기형에 대해서는 “발생빈도가 많은데 다루는 의사는 적은 편”이라면서 “이번 학회에서 제가 20년 동안 경험한 다양한 케이스를 발표하며 최신지견을 전 세계 의료인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정맥학회는 이번 세계정맥학회 학술대회에 국내외 7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영어와 스페인어가 공식 언어로 지정되어 동시통역이 제공될 예정이다.

전 세계 정맥분야 내로라하는 의학자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모여 총 408개 주제의 강연과 토론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국가별 세션도 마련되어 12개 국가의 정맥 전문가들이 모국어로 최신 지견을 공유한다.

의사뿐만 아니라 간호사나 의료기사를 위한 프로그램도 두 세션으로 마련되어 초음파, 해부학, 수술관리, 스타킹 압박법 등 치료 후 관리에 관한 교육과 토론이 진행되며 다양한 정맥 관련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참여하는 런천심포지움도 진행되어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맥관련 강연 및 토론뿐만 아니라 웰컴리셉션을 통한 퓨전국악밴드 공연, 갈라디너쇼를 통한 난타 공연 등도 진행되어 외국인들에게 다양한 한국전통예술을 선보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익 회장은 “국내 정맥분야 의료진들이 전 세계 최고의 정맥 전문가들과 만나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이번 세계학회를 통해 제공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국내 정맥학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