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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미국 의사 의약품 처방 재량권 축소 경향

진흥원, 의약품 처방시 의사 61% 비용 요인 고려

의료비용이 급증하는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의사들의 의약품 처방 재량권이 점차 축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가 최근 미국의 의사들과 병원 구매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를 중심으로 미국 의료기기 및 의약품 구매시장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분석 결과, 의료기관들은 의사들에 대한 성과 모니터링 및 평가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며, 베인앤컴퍼니의 서베이에 참여한 의사 중 3/4 정도가 3년 전보다 모니터링 및 평가가 엄격해졌다고 응답한데서도 확인됐다.

의료기관의 비용관리와 통제가 강화됨에 따라 의사들의 진료방식 결정시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으며, 비용통제를 받는다는 의사들도 증가했다.

의료기기와 의약품에 대한 구매 결정은 △개별 의사들의 영역에서 탈피해 의료기관의 담당부서로 중앙화되고 △실질적인 성과와 경제적 측면이 중시되면서 관련 업계도 기존의 의사 중심 마케팅 모델에서 탈피하는 모습이다.

의사들은 여전히 의약품 처방의 재량권을 갖고 있으나, 의료비용 급증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재량권은 점차 축소되는 경향이라는 설명이다.

치료 효과와 안전이 여전히 의약품 처방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지만 비용 요인도 고려한다는 의사가 전체의 61%였으며,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처방 비용과 보험료 범위로 인해 치료에 대한 제약을 받는다는 비율이 65%를 차지했다.

의약품 정보에 대한 접근성 향상과 임상 데이터 확대에 따라 제약사 영업사원이 주요 의약품 정보원이라는 응답은 3년 전 56%보다 감소한 41%에 그쳤으며, 의료기관 소속 의사보다는 개원의가 영업사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의약품 구매와 관련, 비용과 혁신적인 치료효과에 대한 니즈가 가장 컸으나 이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되는 제약사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의약품 영업사원에게 의존하는 기존의 마케팅 모델에도 변화가 진행 중으로, 제약업계에서는 각 시장의 특성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의 생산·판매·마케팅이 이루어지는 GTM(go-to-market) 전략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