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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종근당 신약개발에 회사역량 올인

올해 R&D 비용 800억원 전망…65개 신약 프로젝트 진행

종근당이 제네릭 제약사에서 벗어나 신약개발 중심으로 변모하기 위해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부증권 정보라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종근당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373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그 이유는 메르스 영향과 제네릭 경쟁심화로 인해 매출성장은 둔화되고 있는 반면 신약개발을 위한 R&D 비용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병원의 내원환자수 감소로 인한 제약사 실적 악화는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실적 추정치를 매출액5608억원, 영업이익 507억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당뇨약 '듀비에', 안구건조증치료제 '레스타시스', 보톨리눔톡신 '보틀렉스' 등 신제품들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메르스 사태로 인한 내원환자수 감소가 의약품 출하량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중형사들의 영업력 강화로 종근당의 시장 점유율 확대 속도는 더텨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신약개발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R&D 인력은 2013년 대비 50명이 순증하였고 R&D 인건비만 25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올해 전체 R&D 비용은 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지만 신약개발 과제는 크게 늘어나 2013년에는 전체 53개 프로젝트가 개발 중에 있으나 2014녀에는 전임상 이상 과제 35개를 포함해 전체 65개 프로젝트가 개발 단계에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Zafgen으로 기술이전 한 고도비만 치료제는 미국 및 호주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항암제와 고지혈증치료제,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도 주목받고 있다.

고도비만치료제인 벨로라닙은 현재 프레드윌리 증후군을 타깃으로 미국에서 임상 3상, 고도비만치료제로 호주에서 임상 2b상을 진행하고 있다.

경구용 항암제인 CKD-516는 Tubulin polymerization inhibitor로서 기존 항암제와 병용투여 방법에 따라 임상 1/2상에 들어갈 예정이고 CETP 억제제인 고지혈증치료제 CKD-519는 기존 리피토나 크레스토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며 Best in class를 목표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에 있다.

HDAC-6 저해제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는 현재 일본에서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First in class 약물로서 임상 초기단계에서 라이센스 아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약후보물질이다.

정 연구원은 "이익률이 하락하는 이유는 임상단계의 프로젝트들이 늘어나면서 연구개발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므로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