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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종근당, 신약개발통해 지속적 고도성장전략

질적 경영과 독창적 기술 적용한 브랜드 개량신약 개발 집중







[새해 경영전략] 종근당(대표 김정우)은 새해 경영목표를 질 경영을 통한 안정기반 확보에 두었다. 작년 1966억원의 매출에서 올해는 이보다 28.5% 늘어난 2527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으며 경상이익도 작년대비 18% 성장한 242억원으로 높였다.
 
극심한 불경기 속에서도 2003년 보다 21.3% 정도 매출이 늘어났지만 “우리가 갈 길에 미흡하고 회복하려면 아직 멀었다”는 종근당 김정우 사장. 이는 전통과 일류의 의미가 내재돼 있는 ‘종근당’의 본래적 가치에 비해 전혀 성에 차지 않는 성적이기 때문이다.


 
종근당은 매출의 고도성장을 위해 생산조정 및 재고관리를 통한 최적재고의 유지와 관리비용의 축소, 효율적인 생산관리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연구개발 활동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는 종근당의 노하우가 담긴 신약들을 대거 선보임으로써 안정적인 발전을 한다는 것이 신년 경영전략의 핵심이다.
 
종근당이 신약개발을 매출 기반으로 선택한 것은 국산신약으로 등록된 항암제 ‘캄토벨’이 전년도 시판을 통해 40억원의 매출을 올림으로써 항암제 신약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병용요법이 가능하고 외국 알자사가 임상시험중인 ‘캄토벨’은 쓸수록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더욱 주목 받고있다.
 
김정우 사장은 올해 집중육성 품목으로 고혈압치료제, 고지혈증치료제, 면역억제제, 항암제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년 9월 출시한 고혈압 치료제 애니디핀은 기술적 장점으로 인해 국내 의료진으로부터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종근당은 지난해 애니디핀(고혈압치료제), 멜락스(류마티스·골관절염치료제), 네오마틸(당뇨병치료제)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2005년에는 전문의약품 시장에 궤양성대장염치료제, 전립성비대증치료제 등 무려 24품목의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천안공장에 작업 능률향상 및 품질 개선을 위해 정제 자동선별기 등을 갖춘 신규 시설에 26억이 투자될 예정이다.
 
한편 종근당은 일반의약품 시장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됨에 따라 펜잘(해열진통제), 자양강장 드링크, 비타민 드링크, 속청(생약소화제) 등을 집중적인 마케팅 대상으로 선정했다. 시장 조사 기능을 강화하여 실시간 전략으로 고객중심의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려는 종근당의 노력은 일반의약품 시장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김사장은 특히 “독창적인 기술을 적용해 오리지널처럼 대접 받는 브랜디드 제네릭(개량신약)을 추구한다”고 밝혀 종근당이 개량신약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량신약 연구를 위해 고도로 훈련된 연구원을 대폭 증강시킨 종근당은 세계 시장 진출계획도 강화하고 있다. 우선 특허가 만료되는 제품의 신제형 개발과 작년 임상에 들어간 유전자 재조합 당뇨치료제 CKD 501의 연구의 진행, 또 작년 1상시험에 들어간 신생혈관억제 항암제 및 패혈증 치료제 개발의 진행을 촉진시켜 올해 괄목할만한 연구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김사장은 국내시장에만 안주하지 않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세계 완제의약품 인허가 규정 강화에 따른 인프라 강화, 경쟁력을 갖춘 제품의 해외 등록 확대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해외시장에 진출할 품목은 크목실린을 비롯, 세파계 항생제 등의 수출로 910만불(한화 약 97억)의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세계적 신약개발에 한 발 앞서가고 있는 종근당은 이미 독보적 위치를 차지한 순환기, 면역억제, 당뇨·내분비 분야의 연구 외에 올해에도 ‘선택과 집중 프로그램’을 통해 획기적 신약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보다 효율적인 경영과 함께 미국 등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신약개발에 있어 국내 제약업계를 이끄는 명실상부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학영 기자(philia96@medifonews.com)
2005-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