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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비만의 검은 그림자, 발기부전!

과체중이면 남성호르몬 농도 옅어져 발기능력 저하

배가 불룩 튀어 나은 직장인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러한 비만 체형은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건강에도 치명적이다. 특히 비만은 발기부전을 초래하여 성생활을 방해하는 요인으로도 나타나게 된다. 실제로 많은 비만 남성들이 발기부전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

발기부전과 비만의 상관관계는 남성호르몬에서 기인할 수 있다. 체내 지방이 축적될 경우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감소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발기 능력 또한 저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일랜드 세인트빈센트대학병원 연구팀은 복부비만이 심각한 남성들을 대상으로 추적 연구한 결과 체중 감량 시 테스토스테론이 상승한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비만을 측정하는 신체질량지수(BMI)가 높을 경우 혈액순환 장애를 초래하여 발기부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발기는 음경해면체에 혈액이 유입되어 가득 찰 경우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나 비만이 심하면 이러한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다. 심한 비만은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하는데 이때 발기에 필요한 음경 혈액 유입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발기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만이 되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고열량, 고지방 음식은 피하고 규칙적인 식습관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정상적인 수면을 이루고 음주 등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복부비만의 원인이 과도한 음주, 야식 등으로 꼽히는 만큼 이를 지양하는 것이 도움 된다.

만약 체중 감량 후에도 발기부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비뇨기과를 찾아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등으로도 개선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 보형물 삽입술과 같은 발기부전 수술이 시행되기도 한다.

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복부비만이 현대 남성들의 건강을 해치는 주적으로 떠오르면서 이에 따른 발기부전 증상도 증가하여 부부 관계 악화 및 자신감 저하 등의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꾸준한 체중 감량을 통해 발기부전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며 만약 이후에도 뚜렷한 개선 효과가 없다면 약물치료 및 보형물 삽입술 등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