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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COPD 치료제 시장 새로운 전운 감돈다

한국AZ·한국GSK·한국노바티스 일제히 신제품 선보여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시장을 놓고 다국적 제약사들의 경쟁이 또다시 촉발될 전망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GSK, 한국노바티스가 잇달아 신제품을 선보이며 그동안 잠잠했던 COPD 치료제 시장을 둘러싼 전운이 감돌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COPD 환자는 2014년 기준 66만5883명으로 1581억원의 진료비 규모를 보이고 있다.

COPD 진료인원은 2009년 71만5604명에서 2010년 67만946명, 2011년 68만7378명, 2012년 73만5936명, 2013년 65만8791명, 2014년 66만5883명으로 증감을 매년 되풀이하고 있다.



한국GSK는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인 '렐바 엘립타'를 6월에 새롭게 선보였다.

'렐바 엘립타'는 강력한 항염 효과가 있는 흡입용스테로이드(ICS, Inhaled corticosteroids) 제제인 플루티카손 푸로에이트(FF)와 24시간 기관지 확장효과가 있는 지속성기관지확장(LABA, Long-acting β2-agonist) 제제인 빌란테롤 트리페나테이트(VI)를 GSK의 새로운 건조분말흡입기(DPI, Dry Powder Inhaler)인 엘립타(Ellipta)로 흡입 투여할 수 있도록 한 복합제다.

국내 출시된 흡입형 천식 치료제 중 최초로 24시간 효과가 지속되는 1일 1회 치료제로, 투여 시간에 상관 없이 효능이 유지되어 환자가 편한 시간에 투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렐바 엘립타 투여 시, ICS 단독요법에 비해 44% 더 천식조절이 잘 되었으며, 심각한 천식 발작을 보이는 비율도 25% 감소했다.

GSK의 세레타이드에 적용했던 DPI 흡입기 ‘디스커스’의 사용법을 간소화 한 ‘엘립타’ 흡입기를 적용해 실제 사용 과정의 편의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임상 연구 결과, 천식환자 10명 중 7명이 기존의 흡입기에 비해 엘립타를 선호했으며 COPD 환자 10명 중 9명이 기존 흡입제보다 엘립타가 편리하다고 답했다



한국노바티스는 지속성 베타2 항진제(LABA) 인다카테롤과 지속성 무스카린 길항제(LAMA) 글리코피로니움, 2개의 기관지 확장제로 이루어진 1일1회 고정용량 복합제 '조터나 브리즈헬러'를 출시했다.

LABA/LAMA 복합제로 개발된 조터나 브리즈헬러는 1회 복용량이 분말 형태로 내장된 흡입기(SDDPI)로 기도저항이 적어 여러 중증도의 기도제한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 적합하며, 환자들이 적정용량을 투여하고 있는지를 직접 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조터나 브리즈헬러'는 임상시험에서 현재 표준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살메테롤/플루티카솔50/500 mcg및 오픈라벨 티오트로피움18 mcg과 비교 시 기관지 확장에 있어서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

투약 5분 내에 빠른 약효를 보였으며, 24시간 기관지 확장 효과가 26주까지 지속되었다.

숨가쁨 개선, 운동 내구성 증대, 구제 약물의 사용 감소 등 증세 개선에 뛰어난 효과를 보였으며, 건강과 관련한 삶의 질 역시 크게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바티스는 유한양행과 '조터나 브리즈헬러'에 대한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천식 및 COPD 치료를 위한 ICS/LABA(흡입 스테로이드 및 지속성 베타항진제) 복합 흡입제인 '심비코트 라피헬러'에 대한 시판허가를 받았다.

승인받은 ‘심비코트 라피헬러’는 80/2.25μg, 160/4.5μg 의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80/2.25μg 용량의 제품은 천식 증상완화요법을 포함한 유지요법 및 유지요법에, 160/4.5μg 용량 제품은 천식 유지요법 및 COPD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라피헬러는 정량 분무식 흡입기(pMDI, pressurised metered dose inhaler)로 한번 누를 때마다 일회 용량이 자동으로 분무되므로 언제나 정량 흡입이 가능하고 흡입력이 약한 환자도 사용할 수 있다.

잔여 용량을 쉽게 확인시켜주는 용량 측정기가 부착돼 있어 환자가 약물을 얼마나 흡입했는지 바로 눈으로 보면서 확인이 가능하다. 측정기 바탕 색상 변화를 통해 흡입기 교체 시기를 알려 주는 것도 특징이다.

용량 측정기의 화살표가 노란색을 가리키면 교체 준비를 하고, 빨간색을 가리킬 때 교체하면 된다. 부착형 마우스피스 보호캡을 달아 분실 우려를 줄이고 휴대 편의성을 높였으며, 보호캡이 닫혀 있을 때는 분사가 되지 않아 약물이 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