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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메르스 사태 장기화 제약사 실적 하락 우려

감기 등 경증질환자 내원 감소…관련 의약품 타격 전망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제약사들의 실적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소지가 다분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경증질환 치료제가 주력 제품인 제약사의 경우 메르스 공포로 인해 경증질환자들이 병의원을 방문하지 않아 매출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주로 감기환자들의 내원이 많은 내과와 이비인후과 등의 경우 감기 증상과 메르스 증상이 유사해 환자가 급감한 상황이다.

A 이비인후과 개원의는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면서 환자들의 급감했다"며 "메르스 사태 이전 일교차가 심해 감기환자들이 많았으나 메르스 사태가 확산되면서 치료를 중단하는 환자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메르스 감염자가 의료기관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방문 자체를 꺼리는 경향이 큰 것 같다"며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경영에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감기 등 경증질환자들의 내원 감소는 관련 의약품의 처방 감소로 이어지게 되며 관련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제약사의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소염해열진통제와 진해거담제, 항생제의 매출 하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경증질환자들에게 주로 처방되는 약물이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가 올해 하반기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주로 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된다는 소식에 병원 내원 환자 감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내원 환자 감소는 처방 저하로 이어져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제약사 전반의 하반기 실적이 부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